"한국교회의 귀한 일꾼 되길"

"한국교회의 귀한 일꾼 되길"

[ 여전도회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04월 29일(월) 14:10
전국연합회 선교부 혜산진교회 방문, 장병들 격려
 
   

"장병들이 믿음의 군사로 거듭나, 한국교회의 귀한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더욱 애써주십시요."
 
지난 4월 26일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선교부 부장 신동자 장로를 비롯해 부원들이 연합회가 후원하는 경기도 가평의 혜산진교회(김현숙 목사)를 방문, 선교상황을 전해 들었다. 군선교 전문사역자인 김현숙 목사는 이날 선교 보고회를 통해 부임 이후 교회 출석률이 41.8% 증가했지만 "군부대 분위기가 8~9년 전부터 인권을 강조하고 1인 1종교가 폐지되면서 젊은이들이 신앙을 지키기가 어려워졌다"면서 "병사들의 2/3가 무교이고, 교회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2004년 61.9% 이상이 기독교라고 응답했지만, 현재는 64.7%가 무교라고 응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 목사는 전입신병 중 교회에 출석하는 병사들을 대상으로 4주간 새신자 교육을 실시한다. 성경공부 및 관계훈련을 통해 기독교인으로의 변화를 이끌기도 하지만 관심병사를 찾아내 부대의 사고와 자살을 방지하고 있어 부대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신자 교육을 수료한 병사들을 중심으로 신우영성교육을 실시하면서 부대 내 복음 전파를 위해서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군교회를 "흘러가는 교회"라고 말하는 김 목사는 "세례를 주는 것보다 얼마나 많은 청년들을 제자화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혼자서 장병들을 교회로 이끌어 제자화 시키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대형교회가 군선교에 관심을 갖고 한달에 한번이라고 청년들을 보내주길 바란다"면서 "함께 찬양하고 성경공부를 이어간다면 군선교의 부흥은 물론 제대후 교회로 흩어져 좋은 일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혜산진교회는 현재 50여 명의 간부가 출석하고 있지만 김 목사는 "예배 출석률을 높이는 것이 선교가 아니라 제자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형교회들이 관심좀 가져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선교부장 신동자 장로는 이번 혜산진교회를 방문하고 "교회가 바로 부대 앞에 있어서 장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좋았고, 무엇보다 여 목사님께서 열정적으로 사역에 임하시고 있어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하며, "특히 장병들이 아직도 초코파이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은데 1년에 한번이라도 초코파이 사들고 방문해 함께 예배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7월부터 혜산진교회를 후원하고 있는 연합회는 이날 처음 교회를 방문하고, 혜산진교회의 사역과 더불어 한국교회의 군선교의 부흥, 부대 내에서 복음을 전하는 장병들의 신앙과 상처가 있는 장병들의 마음을 위해 어머니의 마음으로 기도했다. 이어 혜산진 부대를 방문하고 장병들의 병영생활관 등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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