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 사랑하나가

작은자 사랑하나가

[ 여전도회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04월 19일(금) 16:42

도무지 웃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건 그들의 마음 속에 꿈과 비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를 '살아내는'데 더 큰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랑을 받고 있기에 이겨낼 수 있는 그들, 바로 '작은이'다.
 
지난 1974년 시작된 작은자운동은 1984년부터 후원자와 클라이언트와의 1:1 결연후원 사업을 시작했다. 1984년 이후 지금까지 27년 동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급학교를 진학하였거나 사회에 진출한 작은자들이 2531명에 이른다. 2013년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작은자가 60명, 그 중 31명이 상급학교에 진학했고 8명이 취업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랫동안 지원을 받은 학생은 16년, 어르신은 20년, 장애인은 16년을 지원 받았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매월 또는 분기별 지원되는 이 작은 정성이 작은이들에게 심적인 안정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익산의 한 학생은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학 졸업후 취업해 가정을 꾸려가고 있으며, 광주의 최 모씨는 영화 CG전문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황 모 학생은 현재 예고에 재학 중인데 서울대와 미국의 줄리어드 음대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매월 지원되는 생활비나 분기별 지원되는 학비 지원이 타기관에서는 수혜자의 통장으로 직접 입금하지만, 작은자복지재단에서는 작은자를 추천하는 과정에서부터 지원금을 전달하는 과정까지 작은자가 속한 해당지역 교회의 목회자 혹은 여전도회원이 중간 관리자로 참여하고 있다. 직접 작은자들을 찾아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며 물질적인 후원은 물론 그들의 삶에 함께 마음 아파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원되는 금액은 후원자가 후원한 금액을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까지는 분기에 6만원, 중학생은 9만원, 고등학생은 기초생활수급자와 구분하여 분기에 15만원과 21만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작은자 복지재단 이승재국장은 "작은자운동은 작은자들이 좌절하지 아니하고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나누는 것"이라며 작은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
 
작은자 후원 송금 계좌는 외환은행 630-008324-327 예금주는 사회복지법인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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