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돕는 '삼흥학교'

탈북 청소년 돕는 '삼흥학교'

[ 여전도회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4월 01일(월) 15:03
"탈북인 가정 지원, 통일의 열쇠"
 
탈북 청소년 교육과 양육을 돕기 위해 어머니들이 나섰다.
 
여전도회 전국연합회는 고 황장엽 선생을 통해 탈북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있는 삼흥학교를 소개받고, 이 학교가 개교를 할 때부터 아낌없는 후원을 해 오고 있다. 이 학교는 탈북아동과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양육문제에 따르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탈북여성들의 안정적 취업활동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됐다. 이미 북한 이탈 주민의 수가 2만명이 넘어선 현실 속에서 탈북 청소년들을 돌보는 삼흥학교의 사역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여전도회 전국연합회는 학교 건물을 마련할 때도 큰 기금을 기탁했고, 현재도 매달 작은 정성을 보태고 있다.

   
 
탈북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일은 통일시대를 위한 가장 큰 투자 중 하나다.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교육환경을 경험한 탈북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학교 교육을 통해 상당한 문화충격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 일인데다 밤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는 부모를 기다리며 빈집과 놀이터, PC방에 홀로 방치되는 일이 다반사다. 또한 중국에서 태어난 탈북가정 2세들의 경우 한국말을 하지 못해 기초학습 부진아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삼흥학교는 탈북 청소년들이 겪는 모든 어려움들의 간극을 채우는 일종의 대안교육의 장이다. 궁극적으로 삼흥학교는 탈북 청소년들이 일반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수업과 생활지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업 외에도 매달 생일잔치나 야외활동, 견학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겐 자연스러운 이 같은 일마저도 탈북 청소년들에겐 '신선한 경험'이 되고 있다는 게 삼흥학교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다짐으로 탈북 청소년들을 사랑으로 돌보기 위해 여전도회 전국연합회의 어머니들이 나선 만큼 이들의 외로움은 어느새 따뜻한 관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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