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도가 세상을 살린다"

"십자가의 도가 세상을 살린다"

[ 여전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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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 04일(월) 13:42
<3월 월례회 자료집>
 
십자가의 도, 하나님의 능력 (고전1:18~25)
 
십자가의 도, 하나님의 능력
우리 주 예수님의 생애는 구유에서 시작하여 십자가로 마치는 거친 삶이었다.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처럼 그는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는' 무력한 모습이었다. 그리하여 모두가 그를 멸시했고 아무도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였다.(사53:2,3) 그러나 그의 삶은 권세있는 가르침의 삶이었으며(마7:28,29) 그의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었다.(롬1:16,17) 바울은 본문에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18절)고 했다.
 
아버지를 보이시는 능력
요한복음 1장18절에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고 했다. 모든 사상, 모든 인간 노력의 궁극적 지향점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 있다. 모든 인생과 우주의 궁극적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하나님을 올바르게 볼 수가 없었다.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21절)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라는 제자들의 요청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선언하셨다. 이 말씀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이다'(요17:11)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주님께서 살아가신 모든 모습 속에 충분히 아버지의 모습과 영광과 능력이 온전히 계시되어 있다는 말씀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주님은 그 존재의 전 모습으로 아버지의 존재를 증거하셨다. 더 나아가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확증하시고 온전히 계시하셨다. 주님의 십자가의 도는 무지한 영적 불가능의 존재인 우리에게 하나님을 온전히 보이시는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죄의 세력을 이기시는 능력
사람의 삶을 영광스럽게 하고 존귀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영원한 숙제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존귀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드시고(창1:27), 우리를 천하보다 귀한 존재로 삼으셨다. 그럼에도 우리 삶이 누추하고 절망적인 것은 우리의 죄 때문이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건너지 못할 간격을 만들었고,(사59:1,2) 우리를 부끄러운 존재들이 되게 했고,(롬1:26,27)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할 존재들이 되게 했다.(롬3:23) 십자가의 도는 이 모든 죄를 소멸하고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게하는' 능력이 되었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과 화목하는 자들이 되게 하였고, 원수된 모든 관계를 철폐하는 은혜를 입게 했다. 십자가의 도는 우리의 죄가 가져온 모든 추함과 저주와 심판에서 우리를 속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지만 능력은 오직 십자가에만 있다.
 
세상을 살리는 능력
긴 역사 동안 인류는 행복과 안전이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 가능하다고 믿었다.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이상적인 이념을 개발하고 더 좋은 사회제도를 만들면 인간이 꿈꾸는 유토피아도 가능하다는 확신으로 역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사람이 만든 그 어떤 제도나 문명도 결국은 스스로 무너지고 비극적 결과를 인류에게 남겼다. 하나님의 은혜와 십자가의 사랑이 결핍된 곳에서는 어떤 희망도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유주의도 사회주의도 자본주의도 십자가의 능력과 만나지 못하면 모두 참혹한 실패를 낳을 뿐이다. 오직 십자가의 도가 세상을 살리는 유일한 능력이다. 오직 십자가만 하나님의 능력일 뿐이다.
 
손달익 목사(본교단 총회장, 서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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