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사진으로 보는 21세기' 연재, 2002년 이후의 한국교회 회고

본보 '사진으로 보는 21세기' 연재, 2002년 이후의 한국교회 회고

[ 연재 ] 사진으로 보는 21세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1월 04일(금) 16:35
   

제1차 아시아기독교실업인대회 / 일선장병 위문 / 찬송가 통일을 위한 공청회 (첫줄)
북한어린이에게 옷보내기 / 북한교회 대표 한국방문 / 황우석사태 학술발표 / 사립학교법 재개정 요구 삭발 (둘째줄)
한국교회부흥1백주년 기념대회 /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한국유치(셋째줄)
아이티 지진피해 구호 / 정신대 수요집회 1천회 / 총회 창립 1백주년 총회(넷째줄)


뉴스를 전하는 기법 중 보도사진 한 장이 주는 힘은 위대하다. 수십 수백 컷의 사진 중 그 순간을 기록해 대중에게 생명력을 갖고 전달되는 것은 한 장의 사진뿐이다. 그런 사진은 시간이 지나도 독자들에게 강한 메시지로 기억된다.

한국기독공보도 지난 67년 동안 교회를 넘어 사회로, 사회를 넘어 세계와 호흡했다. 격동의 세월에 정의와 사랑의 획을 그었고,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며 민족복음화라는 거부할 수 없는 문서선교 사명에 헌신했다.

본보는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 발맞춰 사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지난 2002년을 기점으로 '사진으로 보는 한국교회 21세기'를 게재한다. 또 1966년 군사정권에 의해 폐간당하고, 복간되면서부터 취재 현장 곳곳에서 기자들이 취재했던 역사 속 사진도 다시 게재한다.

2002년은 '월드컵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교회도 대표팀을 응원했고, 교회 시설을 개방해 축구 경기를 중계했다. 또 선교 및 NGO 단체에서는 월드컵 응원 퍼포먼스를 통해 기아체험을 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같은 해, 미군 탱크에 깔려 사망한 효순이와 미선이로 전국 곳곳에서는 매일 같이 촛불시위도 벌어졌다. 한국교회도 '부시 직접사과 및 소파 개정을 위한 기독교 금식 기도회'를 개최하며 사회적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2003년 3ㆍ1절에는 북한 교회 지도자들이 남한을 방문,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측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또 본교단 총회는 8월 19일, 기구개혁을 통과하고 '정책총회 사업노회'를 전개하는 성과도 남겼다.

2005년에는 줄기세포 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황우석의 논문 때문에 교계에서도 윤리강령을 요구하는 세미나가 집중적으로 열렸다. 하지만 논문은 조작으로 밝혀졌다.

2006년 본교단 총회는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대대적인 운동을 펼쳤다. 당시 총회장을 비롯한 교계 지도자들이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삭발 및 투쟁도 강행했다.

2007년에는 10만여 명의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한국교회대부흥 1백 주년을 기념해 상암서울대회를 열고 회개의 기도로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7월 13일 샘물교회 선교단 23명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납치되면서 한국교회와 사회에 큰 충격과 파장을 불러 일렀다.

한편 2008년 본교단 총회는 3백만 성도운동을 전개했고, 제주선교 1백주년을 기념해 제주도에서 장로교연합 감사예배를 드렸다.

특히 2009년에는 칼빈탄생 5백 주년을 기념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칼빈탄생 5백 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며 한국교회의 새로워진 위상을 겸손하면서도 분명하게 드러냈다. 9월 1일에는 WCC 10차 정기총회의 한국 유치가 확정됐다.

2010년, 본교단 총회는 아이티 재난 구호를 위한 최대 기금을 모금했고, 한국교회 희망봉사단은 '용산참사' 유가족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공헌했다.

2011년은 한글성경 완역 및 출간 1백주년을 맞이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가 1천회를 맞이하는 아픔도 줬다.

특히 지난해 본교단은 총회 창립 1백 주년을 기념해 세계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감사예배를 드렸으며, 97회 총회에서는 작은 이들의 벗이 되기 위한 캠페인을 전국교회와 함께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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