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청년선교 결산

2012년 청년선교 결산

[ 연재 ] 올해 청년선교 결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12월 21일(금) 15:54
[영크리스찬]

대학생 등록금, 생활비 등 청년 경제 '막다른 골목'
교회, 위로의 자리 마련…아픔 껴안고 멘토역 감당
군선교 현장, 사역자 활동에 주목…민족 위해 헌신

지난 18대 대통령선거에선 청년들의 고충문제가 주목받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늘ㆍ지ㆍ오' 정책을 중심으로 청년들을 위한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타 후보들도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과 관련된 공약을 내놓고 국민의 지지를 적극 유인했으며, 높아지는 실업률에 신음하는 청년들을 위로했다. 또 병역기간을 단축하는 등 청년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든 분야를 공약해 청년 세대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처럼 올 한해 정치권에서 청년들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등장했던 삼포세대(3포세대)를 이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회현상 속에 답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도 2012년, 청년들과 관련된 사회 현상에 귀 기울인 한해로 평가할 수 있다. 다음 세대, 지금 세대의 주역인 기독청년들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교회는 올 한해 기독청년들이 급속도로 감소하는 원인을 분석해 대안을 찾았고, 선교 현장에서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 학원복음화협의회(상임대표:권영석)가 지난 10월 10일 소망교회에서 '2012 한국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연구'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기독교인이 감소한 원인을 △기득권층 옹호 △교회세습 △비리 연루 등 교회의 이미지 실추를 최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신앙생활의 회의감은 기독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밝혀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새 학기 입학을 앞둔 대학생들에게는 등록금 납부뿐만 아니라, 생활할 방 구하기도 어렵다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등록금 인하 정책이 전국적으로 시행됐지만, 여전히 높기만 한 방값, 책값, 생활비는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대학생들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 한해였다.

이러한 사회적 현실 속에 청년들을 위로하는 자리도 많았다. 청춘콘서트, 드림토크, 북콘서트에 이르기까지 청년들을 위한 강연 열기가 뜨거웠다.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아픔과 이를 어루만지려는 기성 멘토들의 결합이 그 어느 해보다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독청년들, 고된 생활에도 올 한해 이웃을 섬기고, 전국 곳곳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데 분주했다. 처음교회 청년들은 'Vip's Day'를 개최해 이시대 청년에게 맞는 전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수많은 기독청년이 소외된 농어촌교회에 다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장석교회 청년부는 광주 전남 지역의 자립대상교회 청년들을 위한 컨퍼런스를 열어 지역 섬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신당중앙교회 청년들은 세상과 등을 돌린 작은 이, 노숙인에게 따뜻한 밥 한 공기를 대접하는 봉사활동에 매월 정기적으로 참여해 예수 그리드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한편 올 한해 군선교 현장에서 보내온 젊은 청년들의 열기도 한국교회를 뜨겁게 달궜다. 열악한 선교 환경에서도 사역에 매진하는 군선교사역자들의 활약이 빛났고,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열정은 그 어느해보다 높았다.

기독청년들 올 한해 세상과 교회의 큰 관심을 받았다. 수 많은 청년들이 더 많이 아파했고, 싫음했기 때문이다. 2013년 새해를 앞두고 한국교회의 기둥이 될 청년들의 아픔을 치료하며, 그들을 위한 뜨거운 기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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