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노회 탐방기

여수노회 탐방기

[ 연재 ] 여수노회 탐방기

김의식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1월 14일(수) 10:05
치유하는 교회

지난 10월 23~25일 여수동광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다가 25일 새벽집회를 마치고 여수노회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그 곳에는 통일교와 신천지 이단집단과 맞서 싸우기 위해 지난 9년동안 매주 목요일 아침 20여 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모여 목요기도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들은 통일교와 신천지 이단집단에 대해서 우리 한국교회와 여수지방 교회들이 어떻게 영적으로 깨어서 그들을 대적해야 하는지를 기도문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실제로 그들의 영적인 경계와 대적으로 인해 여수에 뿌리내리려 했던 통일교의 물량적인 포교가 많이 위축되고 무력화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어서 침투한 신천지 이단 집단의 전투적인 포교에 그들은 또 한번 홍역을 치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가서 여수노회를 통해 크게 도전을 받은 것은 첫째 손양원 목사님을 비롯한 순교자들의 신앙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도회 후 여수노회를 주축으로 총회 산하 전국교회들의 모금으로 조성된 손양원 목사님 순교기념공원에 들렀는데 그곳에는 손 목사님과 동인, 동신 두 아들의 묘지와 기념관과 더불어 여수지역의 12분의 순교자 흉상이 세워져 있었다. 바로 이러한 순교신앙이 여수지역의 목사님들과 교인들의 가슴 속에 뜨거운 신앙의 불을 붙이고 있었던 것이다.

둘째 순교자들의 용서의 사랑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날 손양원 목사님을 비롯한 순교자들은 순교의 현장 속에서 죽음의 공포와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어떠한 원수라도 용서하고 끝까지 사랑하였다. 바로 이 순교자들의 뜨거운 사랑이 여수노회의 목사와 교인들의 가슴 속에 영혼을 향한 불타는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셋째 영적 분별력이 뛰어났다. 많은 경우 우리는 우리 주위의 사이비 이단에 대해 개교회와 관계가 없으면 관심도 없이 지나쳐 버릴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이단들은 세상은 말할 것도 없이 교회 안에 까지 침투하여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분쟁과 파탄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가? 그런데 여수노회는 이단에 대한 철저한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이단세력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었다.

넷째 재림의 소망 가운데 깨어 있었다. 여수 노회가 현실만 바라본다면 당장 눈앞의 교회 부흥에 연연하고 이단과의 영적 싸움에 무관심하게 지나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보다 더 넓은 영적인 세계를 바라보았고 주님의 재림의 소망 가운데 깨어 기도하고 있었다(마26:41). 그리하기에 그들은 어떠한 희생을 치루더라도 이 험난한 영적 싸움을 결코 멈출 수가 없었고 능히 이겨내고 있었던 것이다.

다섯째 교회연합운동이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마지막 때 우리 교회들은 개교회주위에 빠지면서 연합된 힘을 잃어버리고 사탄의 총공세에 무력화될 때가 얼마나 많이 있는가? 그러나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4:12)는 말씀처럼 여수노회는 하나되어 사탄의 세력에 맞서 싸움으로써 오늘날 여수지역의 통일교와 신천지 이단 집단들이 더 이상 힘을 발할 수 없었던 것이다.

마지막 때 사탄은 통일교와 신천지 등 이단 집단들을 통해서 우는 사자와 같이 극렬하게 삼킬 자를 찾아 하나님의 교회, 특히 시험 가운데 빠져 있는 교회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가 합심합력하여 이를 공동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사탄의 간교하고 강력한 세력 앞에 어느 누구나, 어느 교회나 감당할 길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세지말에 이단세력들의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하며 깨어서 합심합력하여 강력하게 사탄과의 영적 싸움에 맞서 싸워 이겨내야 할 것이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벧전5:8-9)


김의식 목사 / 화곡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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