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부 동아프리카프로젝트

사회봉사부 동아프리카프로젝트

[ 연재 ] 총회 동아프리카 프로젝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10월 30일(화) 13:56

[나눔과섬김]

총회 사회봉사부, 동아프리카프로젝트 실사 방문
"굶주리고 목마른 땅에 생명의 단비를"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장향희, 총무:이승열)는 지난 10월8~20일 동아프리카생명살리기 프로젝트 현장 실사를 위해 아프리카의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다. 현장실사에는 총무 이승열목사와 담당간사 안홍철목사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방문한 3국에서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실사의 일환으로 본교단 파송 선교사들의 사역지와 월드비전 사업장 등을 방문했다. 기사는 두 담당자의 기록과 인터뷰를 기초로 작성됐음을 밝힌다. <편집자 주>

에티오피아, 우간다, 소말리아 등의 국가가 모여 있는 동아프리카는 세계 최빈국가들로 수많은 사람들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에는 60년 이래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교단 총회 사회봉사부는 총회창립1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동아프리카생명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8~20일 아프리카의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동아프리카 3국을 실사방문했다.

이번 동아프리카프로젝트는 만성적인 기아, 기근, 에이즈, 말라리아 등의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한다면 더 많은 생명들이 고통을 겪고 죽어가게 된다는 위기감과 제97회 총회의 주제인 '교회, 작은이들의 벗'의 외연을 해외로까지 확장시킨다는 취지가 받아들여져 지난 총회에서 허락된 바 있다. 예산은 1억원이며,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해 향후 2년간 지원될 예정.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본교단 총회과 협력단체 협약을 맺은 바 있는 한국월드비전(회장:양호승)과의 시범 협력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향후 구체적 사업 진행을 위해 이번 현장실사 기간 중 에티오피아의 월드비전 노노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사회봉사부 현장실사팀은 이번 방문에서 본교단 선교사들을 만나 사역현장을 둘러보고 아프리카의 현황, 필요사항,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듣고 프로젝트 진행시 협력해줄 것을 부탁했다.

# 생명 살리기에 나선 노노사업장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서쪽으로 1백8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월드비전 노노사업장. 이곳에서는 교육, 식량확보, 보건, 후원아동관리 등 4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교육을 위해 학교 교실 건축 및 책걸상 및 책장 지원을 비롯해, 교과서, 후원아동 학용품 등을 지원하는 동시에 영어 및 수학 경시대회를 지원하고, 교사훈련 및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또한, 식량확보를 위해 농사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소규모 사업 및 자본관리, 시장경제에 대한 교육 실시, 시장 접근을 위한 소규모 다리 건설, 관개수로 공사, 사과 육묘장 지원, 가축병원, 개량종자 배급 등의 사역을, 위생보건을 위해서는 교육과 HIV 예방 등을 실시하고 있었다.

방문팀의 눈길을 끈 것은 핸드펌프로 쉽게 물을 길어오를 수 있게 해놓은 우물이었다. 현재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에서는 물이 부족해 동물들의 오물이 뒤섞여 있는 물을 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샘물의 근원을 찾아 발전기로 고지대로 올려 저장고를 만든 후 수km 떨어진 마을에 파이프로 물을 공급해주고 있었다.

청년실업자를 고용해 교육을 시키고 사업자금을 제공해 협동조합 형식으로 카페를 운영하게 하는 식으로 고용을 창출해 사회개발에 이바지 하는 모습도 확인했다.

#본교단 선교사들도 헌신적으로 사역 중

사회봉사부 실사팀은 케냐의 이은용 홍영실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열방선교회(Holistic Mission for All Nations) 사역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열방선교회에서는 여러 민족에 대한 사회개발 프로그램을 운영, 목회자를 훈련시켜 그들로 하여금 목회지로 흩어져 사역을 하도록 돕고 있다. 현재 2백50여 교회를 개척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열방선교회는 아프리카 18개 지역에 개발 동역자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학교 건축, 우물파기 등의 사역도 추진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케냐에서는 평신도인 이광호 윤희창선교사의 경우엔 케냐에서 기술고등학교 운영하며 싱글맘, 미혼모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미싱기술사로 양성하는 사역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었다.

실사팀은 박삼일선교사가 유치원, 학교 건축 및 10여 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있는 사역지도 방문했다. 박 선교사는 4만여 평의 부지에 우물을 파고, 유실수를 심었으며, 저수지 겸 양어장을 만들어 마사이족의 농업을 개발하고 있었다.

우간다에서는 유종권 김향순선교사의 선교센터인 'J-랜드'를 방문, 유치원을 운영하고 현지 목회자 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현장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을 마친 이승열총무는 "이번 방문을 통해 물과 식량의 부족, 에이즈와 말라리아의 창궐, 교육적 인프라의 미비 등 아프리카의 총체적인 빈곤과 환경의 열악함을 확인하고,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월드비전과 사업과 관련한 협약을 맺고 사업을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지 선교사들로 하여금 추진하는 사업에 협력하고 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아프리카 선교를 원하는 교회와 본교단 출신의 선교사로 건전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선교사를 세계선교부와의 협력을 통해 연결시켜주는 고리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봉사부는 이번 실사방문의 결과를 통해 새롭게 진행할 사업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선정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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