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총회 D-30, 9월17일 소망교회

제97회 총회 D-30, 9월17일 소망교회

[ 사설 ] 제97회 총회 D-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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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16일(목) 15:28
총회 창립 1백주년, 제97회 총회가 9월 17일 소망교회에서 '그리스도인, 작은이들의 벗'이란 주제와 함께 개회된다.
 
모두들 입만 열면 한국교회 위기를 말하고 있는 이 때에 주제 표어를 "다시 희망이 되겠습니다"라고 잡았다. 한국교회가 내적으로는 자신감을, 외적으로는 신뢰성을 상실한 이 때에 "다시 희망이 되어 보겠다"는 선언은 세상과 교회를 향한 본 교단의 열망이기도 하다.
 
이번 총회는 이러한 총회의 주제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깊이 통찰하고 각 부서도 선교사업, 교육사업, 사회사업에 있어서 주제에 걸맞는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1백주년 행사를 그 규모에 있어서는 처음 계획보다 많이 간소화 했다고 하나 그 내용과 의미 면에 있어서는 지난 1백년을 감사하고 앞으로의 1백년을 다시 희망으로 함께 꿈을 꿀 수 있도록 시행해야 할 것이다.
 
총회 개회 전 마지막 한 달, 우리 총회와 총대 그리고 부총회장 후보들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가 있다면 그것은 다름아닌 깨끗한 선거문화 창출일 것이다. 선거가 타락하면 공동체가 타락하고 지도자와 지도자 선출과정이 부패하면 공동체가 부패한다. 부패의 영어 어원은 '함께 망한다'는 뜻이다.
 
이번 선거를 깨끗하게 치러 내지 못하면 한국교회가 망하고 교단이 망한다는 절박한 시대적 인식을 가지고 깨끗한 선거로 지도자를 선출하여, 안으로는 자신감을 밖으로는 신뢰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회는 제출된 질의, 헌의, 청원, 각종 소송건을 다루는 일 외에도 신학대학교 총장인준, 사무총장과 본보 사장 인준, 총회장이 추천하는 임원에 대한 동의, 총회 여러 부서의 총무와 기획국장 선임을 보고 받는 일 등 많은 인사문제를 다루게 된다.
 
인사가 만사라고 하듯 총회 창립 1백주년을 넘어 제2세기 총회 첫출발을 맡길 이들을 인준하는 일들과 총회 각 부서 임원을 선출하는 일이 큰 잔치가 되어 총회가 희망의 불씨를 살려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총회 안건 중에는 연금재단 문제, 연합기관 문제, 헌법수정 및 규칙개정 문제, WCC 준비 문제, 교회분쟁을 화해조정하는 문제 등 서로 의견이 대립될 수 있는 문제들이 산적되어 있다. 이처럼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들이 보다 성숙한 태도와 신앙적 자세로 지혜롭게 해결되길 바라며 이번 총회와 함께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 교단이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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