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육성 위해 달리는 윤재인장로

다음세대 육성 위해 달리는 윤재인장로

[ 연재 ] 30년 교사 윤재인장로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7월 31일(화) 09:46

삶으로 복음을 전해

세상과 타협한 과거 신앙, "제대로 한방"
교사경력 30년, 다음세대 육성에 심혈

   
【충북 청주=신동하차장】충북 청주시에서 건강식품 전문업체인 '신호 건강나라'를 운영하는 윤재인장로(진천중앙교회)는 평소 행실로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

윤 장로는 사회복지시설이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건강식품을 나눠주고, 국내 극빈자와 해외 선교지에 후원금을 지속적으로 보내주고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 윤 장로를 만나 삶을 잠시 들여다봤다.

지인들에게 그는 '예스 맨(yes man)'으로 통한다. 누군가 부탁하면 대부분 거절하지 않는다. 우유부단해서가 아니다. 나름의 신앙원칙을 지키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저를 쓰시는 하나님을 느낍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저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외면할 수는 없어요.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바른 태도이기도 하구요."

윤 장로의 신앙 연륜은 60년에 가깝다. 그러나 본인 표현대로 '하나님께 제대로 맞은 후' 진정한 신앙인이 됐다고 고백한다.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신앙생활을 하다 정금과 같이 단련되는 사건이 터졌다.

젊은 시절 금은방을 크게 운영하던 중 지인의 제안으로 잘 모르는 분야의 사업에 투자했다 전 재산을 모두 날렸다. 금은세공 기능대회에 출전해 2등까지 거머쥔 그의 손재주는 순간 무용지물이 되버렸다. 그래도 그는 절망하지 않고 부인과 전국을 돌며 직접 세공한 귀금속을 팔아 재기의 발판을 만들어 15년 전 현재의 사업체를 창업하게 됐다.

윤 장로는 "나름대로 고생하던 시절 아내와 다짐한 것이 있었다. '조금씩이라도 나누며 살자'였다"며 "그래서 지금도 그 약속을 깨뜨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선행을 베푸는 데는 가족사(史)와 무관하지 않다. 어린시절부터 학업과 운동 두 방면에서 뛰어난 외아들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입사 후 희귀성 척수염을 앓아 생사를 오가다 극적으로 회복된 간증이 있다.

"건장하던 아들이 어느날 갑자기 몸이 점점 굳어지더니 걷지도 못하는 희귀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을 두루 돌아다녔지만 치료법이 없더라구요. 하나님의 은총이 이때 나타났습니다. 기도하며 운동을 병행한 끝에 현재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몸상태를 갖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 윤 장로는 선교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특히 교회학교 교사 경력 30년을 바탕으로 다음세대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며, 남선교회 활동을 통해 필리핀 선교와 병원 선교 등 특수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윤 장로는 "나를 지으신 이도, 나를 부르신 이도 하나님이시다. 늘 축복주심에 하나님 앞으로 나가야 된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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