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총회 여성총대 10명, 0.67%

제97회 총회 여성총대 10명, 0.67%

[ 여전도회 ] 올해 여성총대 10명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7월 25일(수) 14:27

여성총대 할당제 등 교단의 여성배려 필요

   

본교단 제97회 총회에 모두 10명의 여성총대들이 참석하게 됐다.
 
여성총대들은 95회 총회 이후 다시 두 자리수를 회복했지만 전체 총대 1천5백명 중 고작 0.67% 수준에 그쳐 여성들의 폭넓은 총회 참여는 여전히 요원한 과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 9월 열리는 총회에는 민경자장로(서울북), 권복주장로(서울서), 김예식목사(서울강남), 이숙자장로(서울강남), 강신옥장로(인천), 조연호목사(평북), 박정순장로(충청), 김영순장로(대전), 임숙재목사(충남), 김학란장로(영주, 이상 노회순)가 참석한다. 이중 목사는 3명, 장로는 7명이다.
 
본교단 총회는 1997년에 열린 82회 총회에 3명의 여성총대가 참석한 이후 매년 한 자리수를 기록하다 2006년에 10명의 총대가 참석하면서 처음으로 두 자리수 참석율을 기록했다. 이후 2009년 열린 94회 총회에 모두 13명의 여성이 총대로 참석하면서 교단 역사상 가장 많은 여성총대가 활동했지만 비율로 보면 0.8%에 그친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여성총대는 단 한차례도 1%를 넘지 못한 셈이다.
 
반면 일반 정치에서 여성의 참여율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진행된 국회의원 선거 결과 18대 때와 비교해 여성 공천자 수 자체는 절반으로 줄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당선자가 늘면서 더욱 많은 여성 의원들이 국정에 참여하게 됐다. 결과적으로는 전체 의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5.7%를 기록했다.
 
19대 총선 결과 역대 가장 많은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여성 전략공천'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여성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되는 현실을 전략적으로 반영했다는 사실. 이처럼 '선 전략적 배려, 후 자율 경쟁'이라는 정책적인 판단을 통해 여성들의 민의가 국정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린 것은 향후 국회의 문화, 더 나아가 한국정치가 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게 한다.
 
이 같은 전략적 배려는 교단에도 필요하다는 게 여성계의 지적이다. 이번 회기 여전도회 전국연합회는 평신도지도위원회(위원장:이상진)를 통해 '20명 이상 총대 파송 노회에 1명 여성총대 안배'를 골자로 하는 여성총대 할당제를 헌의했다.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목사는 "20명 정도 총대를 파송하는 노회들은 대체로 규모가 있는 노회인 만큼 여성총대 1인을 배정해 달라는 내용의 헌의를 평신도지도위원회를 통해 했다"면서, "이런 노력을 통해 여성들의 목소리가 총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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