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감사와 결실의 계절

[사설] 감사와 결실의 계절

[ 연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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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01일(화) 16:39
11월은 감사와 결실의 계절이다. 한 해의 농사를 잘 마무리하고 마지막으로 그 수고한 것을 거두며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는 계절이다. 11월이 되면 농부의 마음은 더욱 바빠지는 시기이다. 그 이유는 한 해의 농사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도 11월은 마음이 분주한 시기이기도 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진지한 시기이기도 하다. 마음이 분주하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삶을 잘 정돈하여 뿌려온 씨앗들을 거두어야하기 때문이다. 농사짓는 사람에게 어느 때에 추수를 해야 하느냐고 물으면 대답은 간단하다. 추수할 적기에 추수하라고 대답한다. 그 이유는 모든 농산물에는 각기 다른 추수의 적기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농부가 조금 게을러서 추수의 시기를 놓치게 되면 잘 가꾸어온 농사를 아예 망치는 수도 있다. 그래서 적기에 추수를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지나간 한 해, 혹시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자기를 살펴야 하기 때문에 11월은 마음이 분주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는 것은 한 해를 보내면서 무엇이 성공적이었는가 또는 어떤 일이 실패였는가를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에 진지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는 것이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그래도 감사한 일이 참으로 많다. 그런데 우리는 말할 수 없는 은혜를 받고서도 감사하지 못해서 이 아름다운 결실의 계절을 허무한 계절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지금처럼 어려운데 무엇이 감사하며 왜 감사해야 하느냐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보이는 것만 감사할 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고 그 밖의 세계는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는 제한된 소리와 세상만 볼 뿐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 내게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도 하나님의 역사는 여전히 나를 위해 진행되고 있기에 우리는 바로 지금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것이다.
 
감사하는 자세가 열매를 맺게 하고 계절을 아름답게 하기 때문에 우리는 감사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은 오늘 주어진 시간과 환경에 감사하고 다음을 잘 준비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감사와 결실의 계절이 다 가기 전에 지금 내가 해야 할 감사를 믿음으로 표현해 봐야할 시기이다.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며 감사하는 삶을 통해 이 계절이 더욱 아름답고 결실하는 계절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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