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포격

집중 포격

[ 연재 ] 아버지가 들려주는 성경동화

박승일 목사
2011년 10월 21일(금) 16:0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태복음 23:13~36)

   
 
"아버지, 예수님이 단단히 화가 나셨나봐요. '화 있을진저'라는 말씀이 7번이나 나와 있어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그러셨을까요?"

"그래. 7번이나 저주하실만큼 예수님이 화를 내신 건 보통 일이 아니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아주아주 크게 잘못했기 때문이란다. 13절에는 그들이 천국문을 닫았으니 저주 받아야 한다고 하셨지. 15절에는 다른 사람을 지옥으로 이끌었으니 저주받아야 한다고, 16~22절에서는 그들의 가치관이 맹목적이어서 저주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지. 그리고 23~24절에서는 가벼운 일과 무거운 일을 거꾸로 가르친 일로 저주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단다. 중요한 것은 하찮게, 하찮은 것을 중요하게 가르쳤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었지. 25~26절에는 외식주의, 겉치레에만 빠져 있어서 저주하셨지. 27~28절에서는 저들의 중심 즉 속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저주하셨단다."
"그리고요?"

"29~36절에는 저들이 선지자들을 박해한 죄를 지어서 저주를 하신 것이란다. 한 마디로 사람들 보기에는 그럴싸하게 꾸미고 말하나 속은 많은 욕심과 미움이 가득차 썩고 또 썩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저주하신 것이란다. 세상에는 꼭 필요한 사람, 있으나마나 한 사람, 꼭 없어야 할 사람 이렇게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맨 마지막 케이스 즉 꼭 없어져야 할 사람들이었거든. 왜냐하면 자기만 망하는 것이 아니라 남까지 망하게 하는 자들이었기 때문이란다."
"그랬군요."

"하나님의 아들로 이 세상에 오셔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애쓰신 예수님의 일을 사사건건 꼬투리 잡고 훼방 놓은 자들이 바로 저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었단다."
"그랬군요."

"그래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도 하셨고 '회칠한 무덤'이라고도 하셨단다. 바로 믿고 바로 살고 천국 가고자하는 사람의 발길을 가로 막고, 지옥으로 잡아 당긴 자들이 저들이니까 예수님이 화를 안내실 수 없으셨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무식한 사람들은 아니지요?"

"물론이지. 유식하고 부자였지. 권세도 있었고. 그러나 그들은 영적인 사기꾼들이었거든. 그래서 7번이나 그들의 죄를 지적하며 '화 있을진저' 하시며 저주를 하신 것이란다. 집중 포격을 가하신 것이지. 예수님은 구원하러 오셨는데, 저들은 망하게 하는 일을 하니 그냥 놔둘 수가 없으신거지."
"그렇군요."

박승일목사/춘천교회ㆍ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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