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면 그 자체로 충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면 그 자체로 충분

[ 연재 ] 안남기목사의 병영상담

안남기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8월 24일(수) 14:33

 

   
Q: 훈련소에서의 세례를 받았지만, 학습도 없었고 집단으로 받았습니다. 물론 강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제대 후 교회에 나가면서 다시 세례를 받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훈련소에서 집단세례식에 참여하여 엉겁결에 세례를 받은 것 같아서 다시 세례를 받고자 하는 생각에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세례는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예식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적 공동체에 참여하는 결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례를 받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아주 중요한 선택을 하셨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먼저 세례를 받은 곳이 군대라는 특수한 현장이라는 곳을 말하고 싶습니다. 군은 예기치 않은 전쟁, 작전이나 죽음에 항상 노출되어 살아가는 집단입니다. 전쟁을 전문적으로 관리 수행하는 조직집단이지요. 그래서 군은 전쟁하면 이길 수 있는 힘(전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군은 무형전투력으로 신앙전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군은 다종교 공동체라 할 수 있습니다. 타종교도 열성적인 선교 및 포교를 하게 되었고 자칫 왜곡되어 과열된 경쟁으로 기독교의 선교 활동에까지 제한받을 수 있는 민감한 집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학습 제도는 성경에 없는 제도입니다. 학습제도는 초대교회당시 이단들의 공격으로 인해 신자들을 양육하기 위해 세례전 예비교육을 한 것이 기독교의 전통이 되어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 세례는 사람이나 조직이 아니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거룩한 예식입니다. 전쟁이 발발했다고 가정할 때, 불신병사가 전쟁터에서 심한 부상을 입고 전사에 이르렀다고 가정합시다. 이 때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세례를 받고자 한다면 그 자체로서 세례를 받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집단세례의 의미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교회가 군선교의 세례 현장을 사도행전의 역사라 부르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3천명이 회개하고 집단적으로 세례를 받아 그 후 5천명으로 불어났으며,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전도했을 때 집단적으로 세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고넬료 가정도 자신의 일가와 친구들을 모아 집단적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군은 동일집단 안에서  집단 개종이 일어나는 특수한 선교 현장이라는 것입니다. 군대라는 동일집단 안에서 집단개종으로 나타나는 것이 진중세례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례를 '예식'자체로만 볼 것이 아니라, 세례가 선교적 행위로 보아야 합니다.

특별히 훈련소에서의 세례 예식은 군생활에 대한 자신감과 조기적응을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 오고 군이 요구하는 사생관 확립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에 군에서도 세례식을 보장하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독교의 선교와 군의 정신전력강화 요구에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군대를 황금어장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해마다 20여 만 명이 세례를 받는 공동체가 대한민국 어디에 있겠습니까?

분명히 훈련소에서 복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세례자 예비교육도 실시합니다.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베풀어지는 세례 사역에 한국교회는 기도와 물질 후원이 필요할 뿐입니다. 세례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를 함부로 폄하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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