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앤처치]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떠나라

[터치앤처치]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떠나라

[ 연재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7월 20일(수) 12:07

카메라, 휴대폰, MP3, 책, 지도, 수첩 등은 몇년 전만해도 여행시 꼭 챙겨야 하는 물건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들 덕분에 가방이 훨씬 가벼워졌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지만 그것도 옛말이다. 바쁜 일정 때문에 여행 준비에 충실하기 힘든 교역자나 직장인이라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보다 편안한 여행을 즐겨 보자.
 
갑작스럽게 가족과 함께 떠나게 된 1박 2일 국내 여행, 출발은 내일 아침으로 정해졌는데 아직 목적지도 못 정했다.
 
일단 추천을 받아보자.
 
보통 스마트 기기하면 떠오르는 것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지만, 여행 인원, 기간, 구성원, 목적 등에 일치하는 코스를 한번에 찾아내는 데는 포털사이트가 더 효과적이다.
 
스마트폰으로 네이버에 접속해 '1박2일 가족여행'으로 검색해 보았다. 눈길이 가는 것은 네티즌이 올려놓은 여행 경험들이다. 대부분의 글이 숙소, 먹거리, 볼거리 등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한번에 종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숙소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찾아보자. 숙박은 온라인 상품을 예약하는 것이 현장 방문보다 훨씬 저렴하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숙박' 또는 '펜션', '호텔' 등으로 검색하면 여러가지 앱이 검색된다. 대부분 무료 앱이며 제공하는 정보도 다양하다. 그러나 상당수가 업소와의 계약을 통해 홍보용으로 제작된 앱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특히 저렴한 '미끼상품'을 온라인 상에 올려놓고, 사람들이 찾아오거나 전화를 하면 '이미 그 상품은 예약이 끝났다'거나 '가격이 올랐는데 앱에 반영이 안 됐다' 등의 변명을 늘어놓으며 다른 상품으로 연결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단순히 저렴한 시설을 소개하며 연락처만 남겨놓은 앱보다는 검증된 시설을 중심으로 평가와 결제기능을 제공하는 앱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무엇보다 스마트 기기가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여행지에서다.
 
초행길인데 지도나 네비게이션이 없다면, KT와 SK 등 통신업체가 제공하는 무료 네비게이션 앱도 꽤 쓸만하다. 네비게이션 앱은 대부분 파일 용량이 커 출발전에 미리 다운받아 설치를 마쳐야 한다.
 
이 외에도 차량이나 도보로 이동 중에는 다음, 네이버, 구글 등의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지도도 유용하다. 네비게이션이 정해진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을 돕는 다면, 포털사이트의 지도 서비스는 주변정보 검색을 통해 목적지를 정하는 데 편리하다. 보통 주변 검색은 대중교통, 음식점, 은행, 주유소, 대형마트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해당 시설의 연락처, 이용자 평가, 간단한 소개도 담고 있다.
 
일단 목적지에 도달하면 다음으로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관심사다.
 
스마트폰은 출시 초기부터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이는 현실에 가상의 물체를 겹쳐 보이게 하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기능을 이용해 주변의 상점과 명소들을 쉽게 찾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지도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증강현실 서비스에서도 이용자들의 평가가 제공되며, 이용자들의 방문평가를 주된 기능으로 하는 앱들도 나와있어 조금만 검색해 보면 보다 유쾌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또한 먹거리나 볼거리 등은 스마트폰으로 카메라에 담아 기록하거나, 소셜네트워크에 올려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해외 여행시에는 환전이나 언어소통 관련 앱들도 사전에 설치해 가면 좋다.

*여행에 유용한 앱들(모두 무료)

OVJET-증강현실을 이용해 별자리, 장소, 회원들까지 검색
I'm in Hot Spot-GPS를 이용 평점이 높은 주변 음식점 검색
Olleh navi-경로와 교통상황까지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서비스
Daum 지도검색-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 시설들 검색
EBS 여행영어-해외 여행에서 유용한 표현들을 상황별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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