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기업]토탈 AV 업체 한신테크

[믿음의기업]토탈 AV 업체 한신테크

[ 연재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7월 20일(수) 11:52
   
▲ 한신테크 대표 김근집사.
교회 음향을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소리는 스피커, 앰프, 마이크 등의 성능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장비보다 중요한 것이 '공간'이라고 말한다.
 
좋은 소리는 좋은 공간에서 만들어진다. 이것은 우리 귀에 들리는 소리가 '공간에 따라 변하는 울림'이기 때문이다.
 
음향 전문 업체인 한신테크 대표 김근집사(충현교회)는 "교회의 음향 시설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전기적인 소리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생각하는 소리는 80%의 건축음향과 20%의 전기음향으로 구성된다. 소리에 있어 건물의 구조나 마감재 등 건축적인 부분이 전기적인 요소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용도에 맞는 기기는 선택이 가능한 반면, 공간은 선택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 결국 이미 준비된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기기의 위치 등을 조정해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
 
한신테크는 김근대표와 5명의 기술자로 이뤄져 있다. 구성원의 평균 연령은 50대로 모두 음향 분야에서 20~30년 이상 일한 베테랑들이다. 김 대표는 "이들 50대 기술자들의 노하우를 통해 '소리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한신테크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의 사각지대'란 기둥이나 장애물, 스피커와의 거리 등으로 인해 소리가 왜곡되거나 잘 들리지않는 지점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소리가 '잘 안 들린다', '시끄럽다', '웅웅거린다' 등이 모두 이런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건축 음향적 접근을 통해 해소하기 위해 한신테크는 설계 초반의 시뮬레이션 테스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축 설계도와 현장 방문을 통해 얻은 정보들을 전문 음향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입력해 고객과 함께 최적의 기기, 설치 장소 등을 찾아내는 것이다.
 
김 대표는 "설계자가 충분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보해야만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최적의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최근 국내에서도 전문적인 음향 컨설팅을 받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교회 시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상, 조명, 인테리어 등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씀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무지개의 색상처럼 소리에도 주파수에 따른 대역이 있다. 이를 '음역'이라고 하는 데 흔히 말하는 고음, 중음, 저음 같은 것이다. 한신테크의 기술자들은 모두 기독교인이다. 이들은 기기가 만들어 내는 음역별 소리를 찾아내 균형을 잡는 일을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설치한 기기를 통해 오늘도 하나님의 임재가 이뤄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오늘도 일터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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