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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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 아버지가 들려주는 성경동화<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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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05일(화) 16:52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마10:35~36)

"아빠,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이해가 안돼요. 아니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죄인들을 회개시켜 구원 얻게 하려고 오셨다고, 십자가에 달려 피를 흘려 그 피로 죄 용서 받게 해 주시려는 오셨다는 말씀은 자주 들어서 이해가 되는데 그 착하신 예수님이 싸움 붙이러 오신 것처럼 말씀하시니 당황이 되네요.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어요? 아들과 아버지가 싸우고, 딸이 어머니와 싸우고,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싸우고 이거 완전히 콩가루 집안, 망조든 집안 아닌가요? 이런 집안 만들려고 오시다니 어디 이게 말이 되는 거에요? '가화만사성'이라는데…"

"그래.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하신 그 의도와 배경을 곰곰이 살펴 볼 필요가 있단다. 우선 이 말씀은 온 가족이 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기는 복된 가정은 제외하고 하신 말씀이라는 점을 꼭 알아야 한다. 아들은 예수님을 믿는데 아버지는 안 믿는 경우 아들과 아버지 사이에는 갈등과 반목 의견충돌을 피할 수 없지. 기독교 TV 방송에 나오시는 어떤 목사님은 고등학교 때 예수님을 영접했는데 그의 아버지가 지게막대기를 들고 때리며 학대하여 결국 집에서 쫓겨나 고학하며 굶기를 밥먹 듯 하며 힘겹게 신학공부를 하여 목사가 되었다고 간증하시더라. 3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온 가족이 다 예수 믿게 되어 행복하게 되었다고 하시더라. 그런 식이지. 딸은 예수님을 믿는데 어머니가 안 믿을 경우, 또 며느리는 예수님을 믿는데 시어머니가 안 믿는 경우 그 둘 사이는 필연적으로 불화하고 싸울 수밖에 없게 된다는 이야기지. 하나님 편과 사단 편이 한 집에서 절대로 화목할 수가 없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란다. 우리집은 온 가족이 다 예수님 믿고 있으니 천만다행이지."

"그러면 그렇지, 깜짝 놀랐어요. 멀쩡한 가정 파괴하러 오신 줄 알고."
"예수님이야 말로 행복한 가정, 화목한 가정, 사랑의 가정을 그 누구보다 좋아하신 분이신데?"
"그러게 말예요. 그런데 그렇게 엉뚱한 말씀을 하셔서 황당했잖아요."
"서로 미워하고 서로 헐뜯고 서로 싸우는 가정, 그건 지옥과 비슷할거예요. 가정이 천국되게 하여야 하지."

"아니면 다 예수님 안 믿는 가정이 되거나요."
"그러면 그 가정 전부 다 사단 편이 되게? 그러면 안돼. 하나님 편이 싸워 이겨서 사단 편을 굴복시켜 그들도 하나님 편이 되게 해야지. 그렇게 하기까지는 어쩔 수 없이 둘 사이의 싸움은 계속되는거지."

"그게 바로 '영적전쟁'이라 그 말씀이군요."
"그래. 칼과 대포로 하는 싸움이 아니라 영적으로 하는 전쟁이지. 하나님 편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성령으로 적을 무찔러 가정 안의 사단을 몰아내야 하는거야."

"알겠어요. 우리집은 식구 모두 예수님 믿는 가족이 된 것, 하나님께 정말 감사해야겠어요."
"아암. 큰 축복이지."

박승일목사 / 춘천교회ㆍ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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