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앤처치] GPS로 사역을 기록한다

[터치앤처치] GPS로 사역을 기록한다

[ 연재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6월 22일(수) 09:45
'언제 어디서 찍은 사진이지?'
 
예전엔 사진을 보며 과거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려야 했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촬영된 시간과 함께 '위치 정보'가 저장돼, 언제 어디서 있었던 일인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이하 GPS)이 보편화되면서 삶의 많은 부분이 편리해졌다. 미리 지도를 준비하지 않아도 네비게이션이 바로 길을 안내해 준다.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 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GPS가 길 안내 등 정보수집에 유용하다고 생각하지만, IT 전문가들은 "사진에 위치정보를 남기는 기능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손쉽게 정확한 기록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GPS를 이용한 스마트폰 어플들은 주로 등산이나 조깅 등 이동이 많은 운동에 이용되는데, 이동 경로, 시간, 거리 등이 지도에 표시되니 이보다 더 정확할 수는 없다.
 
또한 기록된 정보가 자동으로 저장되니 등산이나 조깅 변천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도 있다.
 
기자는 얼마전 산행을 하며 실제로 GPS 기능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스마트폰에 등산용 앱인 '하이크 메이트(HikeMateGPS)'를 설치하고 남한산성에 올랐다.
 
약 두 시간의 등산 후 앱은 기대했던 정보들 외에 소비 열량, 이동한 지형의 고도까지 표시해 주었다.
 
최근 차량에 많이 부착하는 '블랙박스'도 기록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기기이다. 특히 GPS나 '중력센서'가 장착된 제품들은 위치뿐 아니라 속도, 충격, 힘의 세기까지 기록해낸다. 스마트폰으로 촬영되는 영상 역시 위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심지어는 스마트폰 영상촬영에 블랙박스 기능을 연계시킨 앱까지 출시돼 있다.
 
기록을 잘 남기는 목회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물론 후자가 훨씬 더 많다. 대부분 기록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기 때문인데,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도 아무런 정보 없이 컴퓨터에 저장해 놓으면 기록으로서의 가치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기록을 잘 해도 보관을 잘못하면 낭패를 보기도 한다.
 
보통 컴퓨터 하드에 폴더를 만들어 사진을 저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사질을 볼 때 사진 뷰어 프로그램을 따로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정리 기능이 있는 뷰어를 이용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구글(google)의 사진 정리 및 공유 프로그램인 피카사3(Picasa)를 활용해 보자.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컴퓨터 내의 모든 사진을 스캔해 데이터를 형성한다. 재미있는 기능으로는 사진 속 인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인물별로 사진을 분류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도 불러들여 위치 정보와 함께 보여준다.
 
또한 데이터를 웹 앨범과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해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하는 만일의 경우까지도 대비할 수 있게 해 준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항상 편리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능은 점점 더 향상되지만 사용법은 점점 더 쉬워진다. 특정 프로그램을 활용하려면 미리 두꺼운 매뉴얼을 탐독해야 하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을만큼 편리해 졌다.
 
스마트폰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 기능을 이용해 나의 역사를 기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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