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은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이렇게 좋은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 여전도회 ] 여전도회원들에게 사랑받는 계속교육원, 알찬 교수진과 교우관계는 필수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04월 19일(화) 14:04
"띵동띵동~" 매주 월요일이면 여전도회관 14층 강의실에는 학창시절에 들었던 정겨운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바로 계속교육원 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종소리다. 수업의 열기는 뜨겁다. 수업은 끝났어도 학생들의 질문은 이어지고 교수들도 열정을 쏟아 강의를 한다. 수업이 녹록한 것도 아니다. 월요일 아침 10시에 시작한 수업은 오후 3시20분이 되어야 끝난다. 80분 강의가 쉬지 않고 3차례나 이어지는 힘든 교육과정이지만 원생들의 만족도는 높다. 마치 대학 캠퍼스로 돌아간 것처럼 여전도회원들은 "숙제 꼭 해 오세요"라는 교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네"라고 대답했다. 지난 18일, 잠깐 수업을 함께 들었지만 교수와 학생 간에 신뢰가 상당히 높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업을 마친 뒤에 만난 몇몇 원생들은 "이렇게 좋은 강의를 이제야 듣게 돼 다행이다", "후배들에게 계속교육원을 소개해 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학원3반 반장인 김정분권사(안양제일교회)는 "교회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강의들을 통해 교회에서 더 열심히 봉사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된다"면서, "교회를 효과적으로 섬기는 지름길이 바로 계속교육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권사는 이어 "계속교육원을 통해 새로운 여성인식을 하게 됐다"면서, "30, 40대의 젊은 여성들이 참여한다면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교회에서도 많이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입생의 평가도 좋다. 올해 첫 등록을 한 임원1반 박숙자권사(삼성교회)는 "들을수록 세워지는 느낌이 든다"면서, "강의를 통해 자존감을 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권사는 시간만 허락되면 꼭 쉬지않고 연구반까지 수강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임원2반의 윤금단권사(중랑제일교회, 평양서울 연합회 부회장)는 "이 좋은 걸 그동안 왜 안했는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 권사는 계속교육원의 가장 큰 장점을 이론과 실천을 연결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살도록 도와주는 곳이 바로 계속교육원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윤금단권사는 "교회에서 일을 할 분들에게는 계속교육원 강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말로는 다 설명 못하니 꼭 한번 등록해 보라"고 권면했다.
 
여전도회 전국연합회는 1977년 제42회 총회에서 희년사업의 하나로 회원들의 지도력 개발을 위한 장으로서 평신도훈련원을 개설했으며, 1982년 미국장로교회로부터 교육원 설립을 위한 건물부지를 기증받았다. 이후 이 부지에는 현재의 여전도회관이 세워지게 된다. 계속교육원의 이름으로는 1983년 3월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27회에 걸쳐 3천1백29명(대학원 2백8명 포함)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도 4백여 명의 학생들이 지도력 훈련을 받고 있어 명실공히 국내 최고 수준의 여성 계속교육기관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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