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사역 펼치는 졸업생들

감동적인 사역 펼치는 졸업생들

[ 땅끝에서온편지 ] <9> 신학교 졸업생들 이야기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1월 28일(금) 14:25

 
# 부룬디 왕족 출신 디아몬디
 
부룬디의 왕족 출신으로 처음에는 영어가 안 되어 조용하기만 했던 디아몬디는 후에 학생회장으로 선출됐고, 점심 때마다 금식하며 기도에 힘쓰곤했다.
 
졸업 후 일년이 지나서 나에게 교회 헌당식 초청장이 도착했다. 새벽 4시에 차를 몰고 르완다를 지나 부룬디에 도착하니 저녁 9시가 넘었고, 다음날에야 겨우 교회에 당도했다. 부룬디는 굽이 굽이 산을 돌아서 넓게 펼쳐지는 평지에 도시가 세워져 있고 옆에는 큰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나라다.
 
3백 명이 넘는 사람들로 가득 찬 교회당에서 헌당식을 위해 설교하는 데 가슴 깊은 곳에서 감동이 몰려온다.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한 후 조금씩 헌금을 모아서 교회 건물을 헌당하게 된 것이다.
 
# 르완다 유학생 마이클
 
신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 마이클이 자신의 제자라며 2명을 내게 소개했다.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3년간 우간다에서 공부를 마치고 르완다로 돌아갔는데, 이웃 지역의 전도사들이 와서 "당신이 유학을 하고 왔으니 우리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성경학교가 시작됐고 이들이 자신의 학생이란다. 학교 이름은 희망성경신학교(Hope Bible Collage)로 2년제인데, 지금까지 5회째 매년 20여 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졸업식에 초청받아 설교할 때마다 큰 감격을 느낀다.
 
# 이슬람 지역에 교회를 개척한 피스
 
미혼 여학생으로서 학교를 졸업하고 우간다 수도 변두리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그 곳은 이슬람지역이라 여러 전도사들이 목회에 실패하고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이 여학생은 40일 금식기도를 하며 개척을 했다. 땅 주인이 감동되어서 교회 개척을 허락했고, 나무와 천막지붕으로 예배당을 지은 후 모임을 갖고 있었다. 초청받아 설교를 하고 있는데 마침 비가 많이 내렸고, 강단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에 옷이 흠뻑 젖었던 잊지못할 기억이 있다.
 
# 금식하며 열심으로 사역하는 카시리브
 
지난해 졸업해서 지방도시에 교회를 개척했는데 1백여 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곳에 방문해 전도집회와 세미나 강사로 도와주었다. 비록 교회당 지붕의 절반이 없어 하늘이 보이지만, 금식하며 열심으로 헌신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우간다 김종우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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