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훌륭한 리더는 '탁월한 소통가'

<4> 훌륭한 리더는 '탁월한 소통가'

[ 상담Q&A ] 김광건교수의 리더십 특강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1월 18일(화) 15:44

리더는 인간의 본능에는 원래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고립의 공포에서 벗어나서 외부 세계와 교류하고자 하는 실존적 몸부림이 있는 것입니다. 소통이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면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고 이 공동체의 소속감(sense of belonging)으로 한 개인은 존재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의 영적 공동체는 이런 인간 객체의 실존적 고독에 근거하여 만들어지게 됩니다. 즉 객체의 고립을 극복하고자 그리고 자아를 더 확장시키고자 공동체는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소통의 결핍은 공동체를 갈망하게 되고 소통의 성취는 공동체를 위대하게 만들게 되고 공동체는 소통의 극대화를 위해서 리더를 추대하게 됩니다. 그래서 공동체 안에서는 팔로워 대 팔로워 간의 소통뿐만 아니라 리더 대 팔로워 간의 소통이 또한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공동체는 점점 더 리더와 팔로워 간의 소통이 중요해집니다. 결국 리더십은 소통을 수단으로 하여 공동체의 또 다른 실용적 목적을 성취하게 됩니다. 팔로워는 공동체의 소통을 위해서 리더를 사용합니다. 항상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본능적으로 리더의 말을 통하여 나오는 소통의 방식으로 공동체를 이루어나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훌륭한 리더는 '탁월한 소통가(communicator)'여야만 합니다. 그리고 탁월한 소통이란 문화적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폴 히버트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sender)과 받는 사람(receiver) 간에는 서로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은 그 방법으로 자기 메시지를 코드화(encoding)하고 받는 사람은 그 코드를 다시 풀어서(decoding) 자기 식으로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즉 메시지를 발생시키는 리더는 팔로워와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문화적 코드를 사용해서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팔로워도 이를 그 코드 안에서 듣고 해독하게 되는 것입니다. 리더 자신만의 방식이 아닌 그 당시의 가장 효과적인 문화적 방법으로 소통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리더십을 행사한다는 것은 바로 이를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리더십에 있어서의 관계 발전을 위한 소통이란 무조건적인 정보의 확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리더와 팔로워 간에 일어나는 밀도 있는 의사소통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공동체는 화자로서의 리더와 함께 청취자로서의 리더를 요구합니다.

기독교적 리더십의 소통은 다음과 같이 행해져야 합니다. 첫째 성경적 세계관으로 말해야 합니다. 이는 영적 리더의 로고스적 기반을 의미합니다. 둘째 그들의 언어로 말해야 합니다. 소통하려는 콘텐츠는 시대를 초월하여 동일하더라도 그 소통의 방법, 즉 양자 간에 이루어지는 소통의 코드는 문화적으로 달라지게 됩니다. 셋째 단순하게 말해야 합니다. 더 좋은 소통이란 소통의 정보량이 아닙니다. 소통의 질입니다. 말에 리듬감 있는 간결함이 있어야 합니다. 넷째 확신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확신에 가득 찬 리더만이 소통의 기술을 뛰어 넘어 공동체를 감동시키고 소통에 성공할 수 있읍니다. 다섯째 소통을 연습해야 합니다. 노력한 만큼 그 메시지는 강력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성령에 의지해야 합니다. 이것은 영적 공동체의 영적 리더가 소통하는 데 있어서의 당연한 자세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말하는 자의 권위를 세워 주시고 듣는 자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깨닫게 하시고 움직이게 하십니다.

 김광건교수/서울장신대 ㆍ 기독교리더십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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