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사람들에게 전하라

이것을 사람들에게 전하라

[ 연재 ] 사도바울행전II. 다메섹에서 안디옥으로(32)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8월 25일(수) 15:21
   
▲ 가시관(마네시에).


신약성서 외경에 바울에 관한 중요한 문서 3권이 있다. '바울행전' '세네카와 바울의 왕복 서신' '바울묵시록'이다. '바울묵시록' 서두에 "바울은 고린도의 그리스도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한 후 고린도후서 12장 1~5절을 인용하고, 이렇게 이어진다.

"바울은 셋째 하늘까지 이끌려 간 사람이 마치 자기가 아닌 제삼자인 것처럼 '그'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주의 깊은 독자는 '그'라고 가리킨 사람이 실은 바울 자신이라는 것을 밝히 알 것이다. 이 '사도 바울의 묵시'는 바울이 그때에 체험한 것을 기록한 것이다".

참고로 '바울묵시록'의 구성은, ①발견의 경위(1~2장), ②피조물의 호소(3~6장), ③천사의 보고(7~10장), ④죽음과 심판(11~18장), ⑤낙원 제1(19~30장), ⑥지옥(31~44장), ⑦낙원 제2(45~51장), ⑧맺음말(51장)로 되어 있다.

"내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갔을 때에 주의 말씀이 내게 임하셨다. - 이것을 사람들에게 권하라. 너희가 어느 때까지 범죄하여 창조주를 노여워하게 하려는가. 너희는 스스로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민족이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하고 일컬으면서 악마의 일을 행하고 있다"(3장).

"보라, 인자들이여,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에게 복종하고 있다. 그러나 인류만은 범죄하고 있다. 인자들아, 끊임없이 특히 해가 저무는 때에 주 하나님을 찬미하라. 해가 저무는 때에는 모든 천사가 주 앞에 나아가 그를 예배한다"(7장).

"나는 다시금 성령으로 충만하였다. 그때에 천사가 내게 말했다. - 따라오라. 의인들이 죽은 후에 이끌려 가는 곳을 네게 보여 주리라. 그리고 이어 너를 저승으로 안내하여, 죄인들이 죽은 후에 그 혼이 어떤 곳에 이끌려 가는 지 보여 주리라"(11장).

"천사는 나를 셋째 하늘에 이끌어 가서 문 옆에 앉게 하였다. 내가 주의 깊게 살펴보니 그 문은 황금으로 만든 문이었다. 그 문 앞에 황금 기둥이 두 개 있었고, 거기 걸려 있는 두 황금 판대기에는 글자가 가득히 씌어 있었다.(19장)

"멀지 않은 곳에 한 노인이 있었다. 천사 넷이 그를 불의 강에 던지고, 돌을 던져 그 얼굴을 상처지게 하였다. 천사는 내게 그가 누구인지 가르쳐 주었다. - 네가 보고 이는 것은 교회의 감독이었던 사람이다. 그는 생전에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행하지 않았었다"(35장).

"한 곳에서는 남녀들이 추운 곳에서 떨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내가, 주여 이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하고 물었더니, 천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 이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로부터 부활하셨다는 것을 부정하고, 인간의 육체는 부활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42장).

"나는 내가 본 모든 것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내가 생존하는 동안에는 이 비밀을 밝힐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길리기아 다소의 내 집 벽 아래 묻었다. 그러나 내가 죽어서 주 앞에 섰을 때에 주께서 말씀하셨다. - 바울아, 내가 환상과 계시를 네게 보여 준 것은 땅에 묻어 두라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진리의 길에 돌아오게 하기 위함이다. 이것을 사람들에게 전하라"(맺음말).

김희보 / 목사ㆍ서울장신 명예학장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