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으로 걱정을 잠재우라'

'실천으로 걱정을 잠재우라'

[ 연재 ] 지상전도특강<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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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22일(목) 10:58
   
▲ 박봉수
상도중앙교회 목사
잭 핫지가 쓴 '습관의 힘'이란 책에 이런 글이 나온다. "새 다섯 마리가 나무 위에 앉아 있다. 그 가운데 세 마리가 날아가기로 결정했다. 이제 몇 마리가 나무 위에 남아있을까? … 다섯 마리 모두 그대로 있다. 날아가기로 결심하는 것과 실제로 날아가는 것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전도가 그렇다. 전도하기로 마음먹는 것과 실제로 전도를 실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전도에 관한 통계를 살펴보았다. 대략적 추산으로 약 80%의 교인들은 전도와 무관한 삶을 살고 있다. 전도에 대한 설교를 듣고 도전을 받을 때만 전도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뿐이다. 그리고 약 20%의 교인들이 전도를 실천해 보려고 노력한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거나 전도 대상자를 정해 놓고 지속적으로 전도를 실천한다. 그러나 실제로 전도의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그 중에 10% 정도에 불과하다. 즉 전체 교인의 2%만 구체적인 전도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다.

사실 어린이 전도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어린이 전도를 하고자 마음 먹는 사람도 적을 뿐 아니라 어린이 전도를 실천하는 사람은 더욱 적다. 그래서 어린이 전도를 위해서 교회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교인들이  전도하겠다고 마음 먹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린이 전도를 실천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첫째, 교인들의 자녀 전도 운동이다. 교인들의 가정 내의 어린이들을 본 교회 출석하도록 적극 권장하는 운동을 말한다. 우선 교회 근처의 교인들 가정 안에 자녀들 가운데 교회 출석하지 않는 어린이들을 찾아서 전도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교회 원거리 교인들의 가정 안에 자녀들로 하여금 부모와 함께 교회 출석하도록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 이 때 예배 시간 조정이나 함께 오고 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둘째, 어린이 노방전도 운동이다. 길거리에서 어린이들을 전도하는 운동을 말한다. 전도하는 지역에 따라 '학교 앞 전도', '놀이터 전도', 등으로 명명할 수 있다. 특히 학교 앞 전도는 놀토인 경우는 금요일 하교 시간에, 놀토가 아닌 경우는 토요일 하교 시간에 교회 근처의 초등학교 앞에서 전도를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놀이터 전도는 아파트 놀이터나 교회 주변 공원을 찾아 놀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전도할 때 사용하는 전도 도구를 따라 '풍선 전도', '솜사탕 전도', '떡볶이 전도' 등으로 명명할 수 있다. 이 전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교사와 어린이 전도대가 앞장을 서게 되고, 교회 전도대나 일반 교우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가정 전도운동이다. 지역의 어린이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사랑방 형태의 공동체를 이루며 전도하는 운동을 말한다. 가정에 어린이들을 위한 간식과 놀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토요일에 초대한다. 대략 한 달 정도 매주 토요일 마다 재미있는 가정 사랑방 모임을 열어 지역 어린이들과 교제를 나눈다. 그리고 한 달 정도 지난 후 이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교회로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사이버 전도운동이다. 교회에 다니는 아이들의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찾아가 그 친구들과 일촌을 맺고 있는 믿지 않는 친구들을 찾는다. 그리고 교회학교 싸이클럽에 방문하게 하여 글을 등록 할 때 도토리(사이버머니)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을 사이버 공간에서 만나 전도하는 운동을 말한다. 한 친구가 싸이클럽에 글을 등록하면 교회 선생님이 그에 따른 댓글을 실시간으로 달아줌으로써 사이버공간에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친밀감을 높인 후에 더 나아가 실제 만남을 시도하여 최종적으로는 교회로까지 인도할 수 있다.

다섯째, 1:1 전도 운동이다. 어린이들에게 전도 대상자를 한 사람 작정하게 하고 지속적으로 그 친구를 전도하게 하는 운동이다. 교회학교 분반시간에 매 주일 현재 상황을 서로 나누고, 그 주에 친구에게 전할 편지나 문자 메시지를 함께 작성하고, 또한 교회가 마련한 작은 선물을 전하게 한다. 먼저 교회 나오게 된 어린이를 그 시간에 축복하고 그 어린이도 이 운동에 참여케 한다.

오늘의 교회학교 침체와 정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데 더 염려스러운 것은 교회학교 부흥을 위해 아무런 일이 시행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교회학교의 쇠퇴를 바라만 볼 뿐이다. 무엇인가 교회학교 부흥을 위해 특히 어린이 전도를 위해 시작해야 한다. 더 이상 결심이나 말이 필요치 않다.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할 뿐이다.


※연재마칩니다.
그동안 '지상전도특강'을 집필해주신 필자여러분과 애독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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