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어린이를 낚는 어부',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라

(38)'어린이를 낚는 어부',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라

[ 연재 ] 지상전도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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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08일(목) 10:21
박봉수 /목사ㆍ상도중앙교회

2. 어린이 전도를 위한 전도자 훈련

마태는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 잡던 어부 베드로와 안드레를 첫 제자로 부르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때 예수님께서 저들에게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이다.(마 4:19)

이 말씀 속에서 두 가지 점을 주목하게 된다. 하나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고기를 제대로 잡으려면 놀이 삼아 투망을 던지는 사람들이나 세월 낚듯이 찌나 바라보고 앉아있는 사람이 아닌 전문 어부가 필요한 것처럼, 전도도 제대로 하려면 가끔 생각나면 전도하는 일반 신자가 아닌 전문 전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사람을 낚는 어부는 훈련을 통해 세워진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저들이 예수님의 훈련을 통해서 전문 전도자로 세워지게 될 것이라는 말씀인 것이다.

어린이 전도도 마찬가지이다. '어린이를 낚는 어부'가 필요하다. 즉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도하는 전문 전도자들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어린이 전도를 사명으로 하고 전적으로 어린이 전도에 헌신하는 어린이 전도자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린이 전도자는 별도의 전문 훈련이 필요하다. 어부들도 잡는 물고기에 따라 전문화가 이루어져있듯이, 전도도 어린이 전도를 위한 특별한 전략과 방법을 훈련받아야 한다. 어린이 전도를 위해서 다음과 같이 어린이 전도자를 세울 필요가 있다.

첫째, 어린이를 어린이 전도자로 세워야 한다. 어린이들 가운데 특별히 전도의 은사 받은 어린이들이 있다. 저들을 '어린이 전도대'로 조직할 필요가 있다. 별도의 훈련을 시키고, 특정한 시간에 따로 모임을 갖고 함께 전도를 실시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학원에서, 동네에서 친구나 형이나 동생들을 전도하게 해야 한다.

둘째, 교회학교 교사를 어린이 전도자로 세워야 한다. 교사들 가운데서도 전도에 남다른 은사를 받은 사람들과 전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저들을 '교사 전도대'로 조직할 필요가 있다. 역시 별도의 훈련을 시키고, 특정한 날 '학교 앞 전도'나 '놀이터 전도'를 실시한다.

셋째, 교회학교 학부모들을 어린이 전도자로 세워야 한다. 교회학교 학부모들 가운데 전도에 남다른 은사를 받은 사람들과 어린이 전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저들을 '부모 전도대'로 조직할 필요가 있다. 역시 별도의 훈련을 시키고, 아이들 친구나 이웃집 아이들을 전도하게 한다.

넷째, 어른 전도대를 어린이 전도자로 활용한다. 교회에 조직되어있는 어른 전도대에게 어린이도 소중한 전도 대상임을 강조하고, 겸하여 어린이 전도 훈련을 시킨다. 그리고 교회학교 어린이 부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게 한다. 이제 현장 전도시 어린이들도 빠뜨리지 않고 전도하여 어린이 부서에게 인계하게 한다. 이 때 어린이들도 전도자 수에 계수하고 주보에 새신자 현황에도 올려주어, 더욱 열심히 어린이 전도에 힘을 기울이게 분위기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오늘 한국교회에 어린이 전도자가 필요하다. 제자들이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심을 받았던 것처럼 어린이 전도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제자들이 사람을 낚는 어부로 훈련 받았듯이 어린이 전도자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 전도자를 세우는 일은 오늘의 교회학교를 부흥시키는 일일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내일을 준비하는 일이다. 한국교회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에 어린이 전도자를 세우는 일이 시급하고도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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