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봄이 오는 소리가

(102)봄이 오는 소리가

[ 연재 ] 행복편지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3월 25일(목) 11:12

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던 겨울도 다 지나가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제 겨울은 다 지나가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계절의 변화처럼 변화시켜야 할 것을 깨닫습니다.
이곳에서 봄이 오는 소리로 가장 확실히 들었던 소리가
흐르는 물소리였습니다.
벗님들과 스와니 공원을 산책하다가
졸졸졸 흘러내리는 물소리에 취해서 그 자리에 잠시 주저앉아
봄이 오는 소리를 묵상했습니다.
어찌나 반갑고 정겹던지요.
지금쯤 한국의 설곡산 계곡을 흘러가고 있을 물소리를
지금 여기서도 묵상하며 듣고 싶어서 눈을 감았습니다.
흘러가는 물소리가 하도 반가워서 그 물소리를 따라
쭈욱 올라가 봤더니 얼어 있을 때에는 꼼짝 못하던 녀석들이
강줄기를 향해 어찌나 신나게 달려가던지요.

내 마음에서도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것은 다 녹아 내려서
흘러가야 할 것들을 깨닫습니다.
"아아, 풀려야 하리, 흘러가야 하리, 만나야 하리…."
흐르는 시냇물처럼 아름다운 연주와 노래를 부르면서
거대한 바다를 향하여 흘러가고  또, 흘러가야 하리….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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