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회당 위치 정하기

1. 교회당 위치 정하기

[ 연재 ] 지상 전도 특강<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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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3일(금) 16:57

김경호/목사ㆍ대전동안교회


교회를 개척한 목사로서 교회개척 초기에 정착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4번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어떤 환경의 장소에서 교회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는가 하는 장소 선택의 조건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교회당을 어느 지역, 어느 위치에 세우느냐 하는 것은 목회의 방향을 좌우하는 것이다. 그 지역에 따라 주민들의 성향도 많이 차이가 난다.

 ① 마을의 입구
가게도 목이 좋아야 장사가 잘 된다고 하는데 교회도 목과 무관하지 않다. 잘 보이는 곳이어야 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접근하기가 좋은 곳이어야 한다. 예를 들자면 마을의 입구가 좋다. 마을의 구석에 위치한 교회는 주민들의 출입이 잦지 않은 곳이라 어떤 경우에는 몇 년이 지나도 그곳 주민들 대다수가 교회가 있는지 조차 모를 때도 있다. 그러나 마을의 입구에 세워진 교회는 주민들이 오가는 길에 눈에 띄기 때문에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교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에 주민에게 전도할 때 위치를 알려 주기에도 유리하다.

② 지경을 넓힐 수 있는 곳
교회가 성장하면서 이전하여 신축하는 교회가 있다. 옮겨서 신축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그 터 위에 새롭게 넓혀서 짓기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회는 가능하면 자리를 옮기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위치에서 지경을 넓혀서 지을 수 있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특히 지역 교회라고 하면 가까워서 오는 교인들이 대부분일 터인데 교회를 옮기면 가까워서 출석하던 교인들은 자연히 불편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가능한 교회 터를 구입할 때도 주변이 넓힐 수 있는 곳인가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③ 인구밀도가 조밀한 곳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도 고기를 잡기 위해서 고기가 많은 곳으로 출어한다. 그것은 한 번 그물을 던질 때 그만큼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물론 교회는 전국 구석구석까지 세상의 곳곳에 세워져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전도의 효과적인 면에서만 본다면 인구가 조밀한 곳이 노력에 비하여 효과가 크다. 새롭게 교회를 세운다고 하면 아무래도 인구가 조밀한 도시 지역이나 아파트 지역이 유리하다. 그러나 인구밀도가 조밀한 곳을 좋은 환경의 조건으로 제시하는 것은 성장의 면에서만 생각하는 것이지 예수님 오실 때까지 자립할 수 없는 지역의 교회를 무시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교회들은 특수한 상황이기에 도시 교회들이 빚진 마음으로 예수님 오시는 날까지 협력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교회의 위치를 선정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10가지 요소.
① 위치: 가시성과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② 크기: 목회비전과 재정상태에 따라 적어도 3년 이상 목회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③ 모양: 처음부터 건축하는 것이 아니라면 상가형을 면할 수 없겠지만 이왕이면 교회 분위기를 가진 건물을 선택하라.
④ 지형도: 하천이나 언덕 혹은 철로같이 막힌 곳은 피해야 한다. 낮은 곳보다는 조금 높은 곳이 유리하다.
⑤ 사용가능 시설물: 주차장이나 대형집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건물, 혹은 공원이나 놀이터와 가까운 곳을 우선적으로 택하라.
⑥ 제한구역의 확인: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거나 제한되어 있는 지역은 가급적 피하라.
⑦ 소요 경비: 건물 임대비 외에 적어도 1년 이상 버틸 수 있는 재정 한도 내에서 정하라.
⑧ 소유권: 건물에 관한 각종 법규를 확실히 하라.
⑨ 대중교통의 활용도: 버스나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정하라.
⑩ 다른 교회와의 거리: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반경 3백미터 이내에 교회가 없는 곳을 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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