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베드로, 사도바울에게 '감사'를 배운다

아모스, 베드로, 사도바울에게 '감사'를 배운다

[ 연재 ] 11월 15일 추수감사주일, "눈물 흘리며 씨 뿌리면 기쁨으로 거둘 것"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09년 11월 10일(화) 09:59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126:5)
 
매년 11월이 되면 한국교회는 추수감사절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 개신교의 중요한 절기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주일은 올해 11월 15일로 지킨다.
 
추수감사주일을 어김없이 지키는 것처럼 우리의 삶 가운데는 감사할 것이 많다. 그러나 감사함이 부족하고 도대체 무엇에 대해 감사해야 하는 지를 모르는 이들도 많다. 그야말로 '풍요 속의 빈곤'인 셈이다.
 
그런 이들에게 성경의 인물들은 특별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 풍성한 추수를 맞는 농부처럼, "인내하고 오래 참으면 결실을 맺을 것"과 또한 그것에 대해 "기쁨과 감사함으로 받을 것"을 말하고 있다.
 
목자요, 농부였던 아모스. 그는 풍요롭지만 타락이 공존했던 이스라엘을 향해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라고 외쳤다. 모든 것을 움켜쥐고도 감사를 상실한 이들에게 일침을 가한 것.
 
어부였던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사람을 복음으로 낚는 '어부 사역'에 충실했다.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리는 순교를 당하면서도 사도로서의 임무를 감사함으로 순종한 그다.
 
사도바울은 옥중서간인 빌립보서를 통해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라고 고백했다. 그가 감옥에서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배경은 '자족'(自足)을 알았기 때문이다.
 
당장 내게 추수할 알곡이 없다해도 상관 없다. 황무지 땅을 개간해 힘들게 농작물을 키운 것은 '우리 세대'지만, 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추수를 맛본다면 그것 또한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다.

마음을 비우고 인내하며 살아간다면 감사함이 풍성하게 넘칠 것이고, 그것은 기쁨이 되어 이웃과 나누는 섬김의 자세로 연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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