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대원들을 양성하라"

"전도대원들을 양성하라"

[ 연재 ] 지상전도특강(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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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06일(금) 09:51

림형석/목사ㆍ평촌교회

필자가 섬기고 있는 평촌교회는 여러 해 동안 유급전도대를 운영해 왔다. 유급전도대의 유익은 그들이 매일 전도를 하기 때문에 매주 새교우가 끊어지지 않고 오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급전도의 단점은 대부분의 성도들이 "전도는 내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평촌교회 역시 그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금년에 평촌교회 주변에는 약 5천세대가 재건축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작년 말에 기존의 입주전도대(10명 이하)를 평촌교회 전도대로 확대 개편하면서, 각 교구에서 가장 유능하고 열심 있는 지역장과 구역장들을 전도대로 선발하여 부탁하였다. 교회가 그들에게 요구한 것은 앞으로 2년간,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교적도 입주하는 교구로 옮겨서, 전도하는 일만 해 달라는 것이었다. 감사하게도 대다수의 선발자들이 기꺼이 요청을 받아들여 주어, 약 50명의 전도대가 결성되었다. 그리고 이 분들이 지난 6개월 입주전도를 성실하게 감당해 오고 있다.

그중 11월에 시작되는 지역 일부아파트 입주전도는 약 3천 명이 입주하는 큰 입주이기 때문에, 기존 교구에서 입주전도대원을 선발해서 다 함께 입주전도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요즘 입주전도는 과거에 비해, 아주 어려워졌다. 경비원들이 못 들어오게 하고, 인테리어 업자들이 싫어하고, 각 교회의 전도팀이 경쟁적으로 달려들고, 또 입주자들이 여러 달에 걸쳐서 이사해 오기 때문에, 철저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제대로 사역을 할 수 없다. 필자가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은, 실습이 최고의 교육이라는 것이다. 금년에 구성된 전도대가 처음에는 좀 위축되었지만, 지금은 전도에 전문가들이 되었다. 아무리 어려운 여건이라도 웃으면서, 지혜롭게 잘하고 있다.

교회 전도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첫째, 전교인에 의한 전도이다. 연초에 꼭 태신자를 정하게 하고, 지속적인 기도와 교제를 하다가, 기회가 있을 때 예수님을 증거하고, 교회로 인도하는 관계전도를 통한 전도이다. 둘째, 구역에 의한 전도이다. 때로는 혼자 전도하는 것보다, 소그룹 공동체가 함께 전도할 때 더 효과적이 될 수 있다. 구역이 모일 때마다 서로의 태신자를 위해 기도하고, 반상회 등을 통해 교제하고, 적당한 시기에 구역초청잔치를 열어 환영하고 성경공부에 참여하게 하는 방법이 좋은 열매를 맺게 한다. (평촌교회는 일주일에 하루 지역별로 부침개전도를 한다.) 셋째, 전도대에 의한 전도이다. 이들은 전도 특공대로서, 일주일에 2∼3일 전도하며, 입주전도에 주동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입주가 없을 때는 각자 자기 전도지역을 할당받아서 연중 계속적으로 전도함으로 계속적인 전도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

아파트지역은 이동이 많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떠나는 교인이 많다. 중요한 것은 이사해 오는 가정을 재빠르게 찾아가서, 교회를 소개하고, 전도하는 준비가 되어 있느냐-하는 것이다. 전도대가 활성화 되어 있는 교회는 이런 일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전도는 모든 성도에게 주신 주님의 명령이고, 모든 교회에 주신 가장 중요한 사명이다. 하나님은 전도하는 교회를 사용하시고 축복하신다. 지난 4회에 걸쳐서 부족하지만 평촌교회의 사례를 통해서 전통적인 교회의 전도전략에 대해 나누었다. 지난 몇 년간 평촌교회는 재건축으로 인해 아파트가 헐려나가는 상황에서도 교인수와 헌금이 줄지 않고 계속 증가하였다. 그래서 금년 초에 교회 옆에 대지를 구입하고 교육문화센터(예산은 2백80억 원이며, 교육관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되어 있음)를 착공하였다. 심한 불경기에, 모아 놓은 돈도 없지만, 이런 큰일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교회는 전도하는 교회"이고, "우리 교회는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당회와 성도들에게 심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전도가 어려운 때이지만, 이 땅의 교회들이 효과적인 전도전략으로 모두 전도에 성공하는 교회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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