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ㆍ사람에게 인정받는 선교"

"하나님ㆍ사람에게 인정받는 선교"

[ 연재 ] 제 94회 총회 주제 해설1.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대한 선교적 이해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10월 29일(목) 10:15
이광순
장신대 교수ㆍ총회 주제연구위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관하여 여러 가지로 표현 되었다. 특히 예수님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행하셨다.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도 다양하게 나타나 있다. 선교와 관련된 성경 구절은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일로 강조되어 있다. 제94회 총회 주제 해설을 위한 성경 요절은 요한복음 8장 29절과 시편 37편 4절이다. 이 글은 위의 두 요절을 선교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선교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성경이 증거한다.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과 존경을 받는 것이다. 이 글의 마지막에는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과 존경을 받을 만한 선교를 실천할 수 있는가를 제안할 것이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사람과 교회는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며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날 것이다.

로마서 14장 18절은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인정받고 칭찬과 존경을 받는다는 말씀이다. 다양한 성경번역은 이해하기가 더 쉽다.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개역개정), '인정'(표준새번역)을 받느니라".

영어에서 "pleasing to God and approved by men"(NIV)이라는 뜻은 사람들에게 칭찬과 존경을 받아야 그 사람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것을 인정받는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말은 자칫 구호에 그칠 수 있기 때문에 로마서 14장 18절은 매우 구체적이며 실천적인 구절이다. 개인적으로 어려서는 로마서 14장 8절을 좋아했으며 '생사위주'(生死爲主)를 삶의 표어로 삼고 살았지만 나이 들면서 8절에서 18절로 바꾸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인정받고 칭찬과 존경을 받는 사람' 즉 '신희인칭'(神喜人稱)으로 나의 남은 생애를 그렇게 살기로 소원한다.

로마서 14장 18절에서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반드시 인정과 칭찬과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선교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그 선교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선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인정받고 칭찬과 존경을 받아야 된다. 그러므로 선교는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일이다.

한국 교회는 3백만 성도운동과 함께 이제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훌쩍 넘어 세계 복음화를 위하여 새 출발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21세기에는 유비쿼터스 선교 네트워크(ubiquitous mission network)를 통해서 맞춤 선교를 해야 할 때가 왔다.

한국 교회는 사람 중심 선교 즉 일꾼을 양성하는 일꾼 중심의 선교를 통해서 전 세계를 네트워킹하여 선교 현장에 맞는 21세기 형 맞춤 선교를 해야 한다.

진정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교는 선교 현장에서 새로운 일꾼들을 양성하여 그들이 자생적으로 교회를 부흥 성장시키고 스스로 자립하고 책임 있는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다. 그래서 선교 현지 교회는 자기 민족과 나라만이 아니라 그들의 디아스포라와 세계를 향해 선교하는 교회가 되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는 성숙한 선교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가 민족과 세계 복음화의 사명을 잘 감당할 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선교하는 교회와 나라와 민족이 될 것이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