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열정을 불어 넣으라"

"전도의 열정을 불어 넣으라"

[ 연재 ] 지상전도특강<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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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1일(수) 11:41

림형석/목사ㆍ평촌교회

전도를 강조하지 않는 목회자는 없을 것이다. 전도는 주님의 지상사명이기에 당연히 강조되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 전도하는 성도가 극히 적다는 사실이다.

지금 각 교회에서 실제로 전도하는 성도는 얼마나 될까? 교회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나, 매년 태신자를 정하는 성도는 5% 내외이고, 그 중에서 실제로 전도를 하는 성도는 1~3%가 아닐까? 필자가 너무 과소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 다행이겠다.

교회가 전도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교회는 정체상태에 빠지고 점점 쇠퇴하게 된다.

모든 생명체의 생명주기(Life Cycle)는 '성장기', '정체기', '쇠퇴기'를 거치게 되는데,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성장기의 교회는 '비전'이 주도하고, '지역사회' 중심이다. 그러나 교회가 정체기에 들어가면, '프로그램'이 주도를 하고 '기존교인' 중심이 되어 버린다. 교인들의 요구가 점점 많아지기 때문에,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적어지게 된다. 그리고 쇠퇴기의 교회는 구조 즉 조직과 건물이 주도하며, '핵심멤버' 중심이 된다.

오늘 많은 교회가 정체기에 빠져 있다. 교회의 좋은 자원들은 각종 프로그램들에 동원되어 있고, 전도하지 않는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전도를 해 주지 않는다. 불신자들은 교회에 프로그램이 좋다고 오지 않는다. 불신자들은 성도들이 나가서 전도를 해야 교회로 올 수 있다.

심각한 문제는 정체기에 있는 교회 성도들은 자기 교회가 분위기가 좋고, 프로그램이 좋다고 만족하고 있는 동안에 이사 가는 사람, 사망하는 사람들에 의해 교회는 쇠퇴기로 접어든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위대한 회사'가 '탁월한 회사'가 되려면 계속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전도하는 교회는 정체기에 빠지지 않고, 계속 활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교회의 모습이다.

하나님은 인류 구원의 사역을 교회에 맡기셨고, 전도는 교회(목회) 사역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이다. 그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된 것은 필자의 목회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지금 필자가 섬기는 평촌교회는 성도들이 연초에 '1만 명의 태신자'를 작정하였고, 전도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10만 시간 전도대행진'을 하고 있다. 10만 시간 전도대행진이란 성도들이 일주일에 2시간 이상 씩 전도하자는 운동이다. 그 2시간에는 전도를 위한 모든 활동이 다 포함되며, 전도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인정된다. 가령 매일 20분씩 태신자를 위해 기도하면, 일주일이면 2시간이 넘는다.

그리고 30여 명의 전도대원들이 입주전도에 투입되고 있으며, 6개 교구마다 교구별 전도대원들이 있어서, 그들이 지역전도를 통해서 10만 시간 전도대행진을 주도하고 있다. 부활주일과 감사주일과 성탄주일은 전도축제주일이다. 교회는 그때마다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한 전도초청행사를 준비하고, 불신자들을 초청하게 한다.

어떻게 하면 성도들에게 전도의 열정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 첫째, 먼저 목회자 자신이 전도의 열정을 가져야 한다. 목회자 자신이 태신자를 위해 기도하며 전도에 힘써야 한다. 그러면 그 열정이 성도들에게 전염될 것이다. 둘째, 설교 때마다 전도를 강조해야 한다. 매번 전도설교를 할 수는 없어도, 모든 설교의 결론은 전도에 대한 강조로 마칠 수 있다. 셋째, 전도주일을 앞두고 전도를 잘하는 교회의 목회자나 전도왕들을 초청하여 간증을 듣는다. 그리고 전도대원들에게 강도 높은 전도훈련을 시킨다. 넷째, 성도들이 실제적으로 전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들이 태신자를 정하게 하고, 기도하게 하고, 교제하게 하고, 구역별로 초청행사를 가지게 하고, 불신자들이 교회에 올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한다. 다섯째, 목회의 우선순위를 전도에 두어야 한다. 교역자들이 각 교구ㆍ구역별 전도활동을 주도하게 한다.

이 땅에 모든 성도들이 전도의 뜨거운 열정으로 타오르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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