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활기차고,성도들 열심 낼수록 전도 쉬워져"

"교회가 활기차고,성도들 열심 낼수록 전도 쉬워져"

[ 연재 ] 지상 전도 특강<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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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4일(수) 10:40

림형석/목사ㆍ평촌교회

필자가 시무하는 평촌교회는 역사가 44년이 된 교회이다. 아주 긴 역사는 아니지만, 짧은 역사라고 할 수도 없다. 교회의 역사가 오래될수록 성도들의 전도열정이나 헌신도는 떨어지기가 쉽다. 모든 생명체의 생명주기는 성장기, 정체기, 쇠퇴기를 거치게 되어 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역사가 오래될수록 초창기의 열심과 활기는 약화되고, 현상유지의 수준을 이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역사가 비교적 오래된 전통적인 교회는 그만큼 전도를 동력화하는 것이 힘들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목회의 현장에서 많은 목회자들이 부딪히게 되는 고충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0년간의 이민목회를 정리하고 약 6년 전에 평촌교회에 부임하였다. 부임하고 보니, 전임자가 있을때 교회가 나누어지는 아픔이 있었고, 만 1년 동안 담임목사가 없어서 그런지 교회의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으며 성도들의 사기는 많이 떨어져 있었다. 성도들의 표정이 너무나 어두워 보였다.

그러나 6년 여가 지난 지금 교회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성도들의 인상은 밝아지고, 교회는 활기에 차있다. 성도들의 마음에, '우리 교회는 소망이 있다', '우리 교회는 잘 될 것이다'하는 생각이 흐르고 있다. 우리 교회가 이렇게 변할 수 있었던 동력은 다름아닌 '전도'에 있다.

금년 초 평촌교회는 '1만 명 태신자작정 운동'을 전개하였다. 매년 1천5백명 내외의 태신자가 작정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만 명의 태신자'는 매우 거창한 숫자였다. 그러나 모든 성도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만 명 태신자'는 무난히 작정되었다. 1만 명을 전도하겠다고 작정한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실제로 전도할 이름을 써낸 태신자 수가 1만 명이었다. 놀랍고 감사한 일이었다.

전도하는 교회가 되려면, 성도들을 열심 있는 신앙인들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성도들의 기를 살려주어서, 교회 분위기가 활기차게 되어야 한다. 그래서 평촌교회의 행사들은 대개 떠들썩하고 요란하다.

한 예를 들면, 매년 6월 경에 선교회별 찬양경연대회를 여는데, 주일저녁예배 시간에 3주에 걸쳐서 열린다.(여전도회 2주, 남선교회 1주) 각 선교회별로 준비한 다양한 공연은 다채롭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다. 솔직히 개그콘서트 보다도 훨씬 더 재미있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담임목사가 사전에 회장들 모임에서 "망가질수록 좋으니까, 마음껏 신나게 하라"고 부추겼기 때문이다. 공연 후에는 심사평을 통해서 각 선교회를 재치 있게 칭찬해 준다. 그리고 그 다음 주일예배 시간에 등수에 든 선교회들을 출연시킨다. 그런 즐거운 분위기가 주일 예배에까지 전해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교회가 점점 활기차게 되고, 성도들이 열심을 내게 될수록 전도는 쉬워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교회의 영적인 분위기가 훈훈해 지는 것이다.

전도 잘하는 교회는 성령충만한 교회, 뜨거운 교회이다. 냉랭한 교회는 전도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기도'다. 전도의 기본이 되는 기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뜨겁게 기도하는 성도가 많아질수록, 전도의 열기도 높아질 것이다. 평촌교회의 경우에는 새벽기도회와 수요기도회 외에, 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 봄ㆍ가을부흥회, 금식기도대행진, 중보기도사역, 알파사역 등을 통해서 성도들의 영적생활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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