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존중의 쌍방향 소통에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대안"<上>

"상호존중의 쌍방향 소통에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대안"<上>

[ 연재 ] 기독교대학 교수 논문 현상 공모 우수논문 당선작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9월 22일(화) 11:05

 기독교대학의 정체성과 학원선교의 극대화를 위한 방안들이 요청되고 있는 가운데 총회 기독교대학위원회(위원장:한정원)가 지난 8월 20일 '기독교대학 발전을 위한 복음과 문화'를 주제로 실시한 제7회 기독교대학 교수 논문 현상공모 우수논문 당선작을 발표했다. 총회 산하 기독교대학의 소속감 증진과 유대강화, 그리고 총회와 사회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교수 논문 현상공모에서 박흥순ㆍ연요한교수(숭실대)의 '상호존중의 쌍방향 소통에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대안' 제하의 논문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기독교대학 학원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본보는 논문 현상공모에서 선정된 우수논문을 2회에 걸쳐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 주>

기독교대학은 기독교 정신의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 그리고 세계를 위한 지도자를 교육하고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이다. 기독교대학의 교육 목적을 따라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대학의 중요한 구성원인 대다수 비기독교인 대학생과 대화하고 소통해야 하는 것이다. 복음과 문화의 상관성을 통해서 기독교대학 발전을 모색하고자 할 때 '상호존중'의 '쌍방향 소통'에서 대안을 찾을 수 있다. 기독교대학 발전을 위한 복음과 문화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졌던 예수님의 삶에서 그 해답을 발견해야 한다. 사회의 주변부에 머물고 있었던 버림받고, 무시당하고, 힘없는 사람들과 '쌍방향 소통'을 시도하면서 가르치고, 치유하셨던 예수님의 사역은 기독교대학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기독교대학의 설립 이념과 교육 목적이 기독교 정신에 근거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대화와 공존에 주목하면서 진정으로 '쌍방향 소통'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숭실대학교는 '기독교정신에 바탕을 둔 진리와 봉사를 교육이념'으로 설정하고, '인류의 번영과 국가, 사회 및 교회에 봉사할 지도자적 인재양성을 교육목적'으로 교육에 힘쓰고 있다. 교육이념과 교육목적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진리와 봉사'에 근거한 '지도자적 인재양성'이 중요한 지향점이라 할 수 있다. 본 대학의 설립 이념과 교육 목적을 효율적이고, 실제적으로 교육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독교 교양필수 과목을 통해서 가능하다.

기독교 교양필수 과목인 '현대인과 성서'를 담당한 교수들의 강의 방식과 수업 내용에 관한 '강의 만족도'를 부정적 측면과 긍정적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첫째로 기독교 교양필수 과목을 수강하는 수강생의 대다수는 담당교수가 비기독교인 수강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기독교 과목을 수강하는 대학생들이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고 있다는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 교수가 비기독교인 수강생을 배려하지 않을 뿐 아니라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지도 못한다고 평가한다. 둘째로 기독교 교양필수 과목을 수강했던 대학생들의 대다수는 담당교수의 일방적 강의 방식이나 태도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보여준다. 수업 내용보다는 담당교수의 수업방식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독교 교양필수 과목의 수강생의 대다수가 비기독교인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수강생 가운데 상당수가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괄목한 일이다. '강의 만족도 결과 보고서'에 근거해서 수강생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수강생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제시하는 담당교수의 노력에 좋은 점수를 부여했다. 둘째로 기독교 교양필수 과목을 수강한 대학생들의 대다수는 담당교수의 상호소통의 강의 방식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기독교 교양필수 과목인 '현대인과 성서'를 수강한 대학생의 강의 만족도에 근거한 부정적 평가와 긍정적 반응을 토대로 향후 바람직한 기독교 교양필수 과목을 운영하기 위해서 '현대인과 성서'를 강의했던 담당교수 한 사람으로서 필자의 '강의 만족도 결과 보고서'를 중심으로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로 기독교 교양필수 과목을 수강하는 대부분의 대학생은 거부감이나 부정적 태도를 갖고 수업에 임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다수 비기독교인 대학생이 흥미롭게 호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 대안의 하나이다. 둘째로 기독교 교양필수 과목의 담당 교수는 기독교의 교훈을 강의하는 것을 넘어서 진정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형성하려는 전향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 담당 교수가 진실하고 정직하게 수업에 임하는 '진정성'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셋째로 기독교 교양필수 과목에 대해서 긍정적 평가를 해 준 대다수의 수강생들이 상호소통의 수업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수강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할 수 있는 쌍방향 수업 방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흥순ㆍ연요한교수 <숭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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