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족 친척 전도

1. 가족 친척 전도

[ 연재 ] 지상전도특강<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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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02일(수) 16:02
조천기/목사ㆍ증산제일교회

많은 성도들이 가족을 전도하기 위하여 고민한다. 믿지 않는 부모와 가족들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며 애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가족을 전도하기가 만만치 않다. 가까운 사이인 식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하면 할수록 복음에 귀를 막는 경향이 있다. 가족 전도가 어려운 이유는 성도 자신이 가족 전도에 대한 비전과 열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성도 자신이 전도를 해보기 전에 미리 전도하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성도가 먼저 가족들의 생활모습이나 영적 상태를 알고 스스로 구원 불능의 사람으로 낙인을 찍어 버린다.

그럼 어떻게 가족 친척들을 전도할 것인가? 평소에 자신이 주님을 통하여 변화된 삶의 아름다운 모습을, 자연스럽게 성숙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물론 복음은 복음으로써 전해져야 한다. 선행과 사랑의 행위 자체가 가족 구원 문제의 핵심이라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선행과 사랑의 행위는 복음을 담는 그릇이다. 복음의 보배에 걸맞은 아름다운 그릇이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고 아내로서 역할을 다했을 때 남편 전도가 용이해진다.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에 남편이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면 아내가 믿는 예수님에 대하여 거부감을 갖지 않게 되고 결국 아내가 나가는 교회가 좋아 보이고 목사님도 좋아 보여서 명분만 서면 교회 나오는 것이다. 예수 믿는 아내로 인하여 남편이 행복을 느낀다면 결국 그도 예수를 믿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남편들은 부인의 흉허물을 뻔히 알고 있으므로 부인의 전도에 쉽게 호응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럴 때는 주변의 어른 중에 평소 남편이 존경하는 훌륭한 그리스도인에게 남편 전도를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불신 남편 중에 목회자에게 편견이 있는 경우에는 집안 잔치나 가정의 경조사에 목회자를 초청하여 대면하는 기회를 만들고 친밀한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함으로서 잘못된 선입견을 바로 잡아주는 것도 필요하다. 예수 믿는 아내가 교회 일 때문에 가정이나 남편 혹은 자녀들에게 소홀히 하면 가족들은 오히려 교회에 대해 적대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가정 일과 교회 일에 균형 잡힌 삶을 살아야 한다.

만약 불신 부모님을 전도하려면 먼저 효자가 되어야 한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하였다. 부모를 잘 모시지 못하면서 전도한다고 하면 교회 나가고 싶어도 머뭇거릴 것이다. 형제 및 친척 전도에 있어서도 화목한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성도는 형제 친척과 불화가 있어도 안될 것이고, 자신의 평소 생활이 그들에게 본이 되어야 한다. 그들에게 전도하기 위해서는 성도는 항상 모든 일에 양보하고 손해보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 가족 간에 잔치가 있으면 전도하기 위해 성도들은 더 많이 내놓고 더 많이 수고함으로써 칭찬받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가족 친척들의 생일이나 특별한 날을 잊지 말고 마음이 담긴 선물을 나누어주는 등 그리스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교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종용하여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방법이 매우 현명하다.

또한, 영혼 구원을 위하여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끊임없는 중보기도가 필요하다. 죄로 멸망당할 이스라엘 백성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생사를 건 기도를 하는 모세를 통해 우리가 불신 가족들을 위해 어떤 마음으로 기도해야 할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누구나 불신가족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형식적인 중보기도는 한다. 그러나 그 속에 거룩한 슬픔과 간절한 열망이 빠져 있다면 그것은 의미 없는 소리에 불과하지 않을까.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는 회심하지 않은 아들의 영혼 구원의 문제를 끌어안고 밤이면 밤마다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한 그녀를 보고 감독 암브로시우스는 "눈물의 자식은 결코 망하는 법이 없다"고 위로했고, 마침내 어거스틴은 주님께 돌아와 크게 쓰임 받는 일군이 되었다. 눈물의 자식, 눈물로 기도하는 부모, 눈물로 간구하는 형제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베푸신다.

가족구원 문제를 두고 진지하게 기도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조카 롯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불신 가족을 위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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