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찾지 마세요. 교회를 위해 땀방울을 흘려야하니까"

"여름엔 찾지 마세요. 교회를 위해 땀방울을 흘려야하니까"

[ 여전도회 ] 7, 8월은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시기, 전국연합회 행사도 거의 전무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9년 07월 21일(화) 15:38
   
▲ 영락교회 하기봉사에 참여하기로 한 여전도회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사진/장창일기자
여전도회 전국연합회는 7월과 8월 중에는 행사를 많지 않다. 사실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주 한차례 여전도회 성가단의 연습이 있고 종종 실행위원회와 임원회, 작은자복지재단 주최의 청소년수련회 준비 등을 제외하고는 평소에 선교여성들로 북적이던 여전도회관의 강당은 한적한 채로 여름을 난다.
 
여름에 행사가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교회들이 교회학교의 수련회와 하기봉사 등 자체행사로 분주한 때가 바로 7월~8월이기 때문. 지역교회의 행사에 선교여성들이 대거 참여하다보니 전국연합회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들은 6월까지 집중돼 있다. 결국 섬기는 교회를 위한 봉사에 전력을 다 쏟으라는 배려라고 볼수 있다.
 
실제로 교회 현장에서 선교여성들의 활약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19일 저녁, 영락교회(이철신목사 시무) 50주년기념관 4층에서는 오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충남 아산 일대에서 진행되는 청년회 주최의 하기선교봉사 준비모임이 열렸다. 이날 모임은 하기선교봉사에 참석할 봉사단원들과 지도위원들이 첫 만남을 갖는 자리였고 여기에도 역시 여전도회원들이 절반 이상 참석해 선교여성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같은 모습은 사실 그리 놀랄 일도 낯선 일도 아니다. 교회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매우 평범한 광경이다. 그만큼 선교여성들이 요소요소에서 맡겨진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강남노회 연합회 회장 송선옥권사는 "강남연합회도 7, 8월에는 교회행사로인해 여전도회의 별도 행사를 갖기가 어렵다"면서, "많은 수의 여전도회원들이 교회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들에 봉사자로 참여하느라 실제로는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전도회원들의 헌신으로 교회가 발전하는 것이 선교여성들의 궁극적인 관심사인 만큼 열심히 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등포연합회 회장 김옥자권사도 교회행사에 참여해 봉사하는 회원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김옥자권사는 "마리아와 마르다처럼 우리 선교여성들이 참여하지 않는 부서가 없다. 여전도회원들이야말로 교사로서, 찬양대원으로서 맡겨진 봉사부서에서 제 맛을 내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또, 더운 날씨에 나태해 지기 쉬운 환경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깨어서 말씀을 읽고 하나님으로부터 큰 힘을 얻도록 하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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