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탑 양로원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서탑 양로원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 여전도회 ] 김희원장로, "단기봉사를 서탑양로원에서 진행해 달라" 제안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9년 07월 07일(화) 15:21
   
▲ 서탑교회 양로원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전국연합회 김희원사무처장은 단기봉사를 준비하는 교회들이 양로원을 방문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여전도회 전국연합회 제공
"서탑교회 양로원은 중국 선교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이를 위해 1백30만 선교여성을 비롯해 한국교회 교인들이 큰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더욱 큰 변화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김희원사무처장은 실무자 영성훈련의 일환으로 최근 방문했던 서탑교회 양로원이 보다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전도회 전국연합회가 후원해 설립된 서탑교회 양로원은 중국 개방 이전부터 마카오를 통해 서탑교회를 지원해 왔던 여전도회 전국연합회가 잉태한 결실 중 하나다. 중국을 북한선교의 교두보로 생각했던 전국연합회는 조선족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서탑교회를 지원하면서 북한선교를 위한 든든한 토대를 쌓아 왔다.
 
이처럼 각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전국연합회와 서탑교회 양로원과의 관계는 현재까지 우정을 바탕으로 건강히 성장해 오고 있다. 이미 수십차례 서탑교회 양로원을 방문했다는 김희원장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탑교회와 양로원을 서류나 선교보고를 통해서만 접하던 실무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느낀 점이 남달랐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양로원이 중국의 다른 시설들과 비교해서 시설면에서는 여전히 훌륭하지만 몇몇 곳은 리모델링이 필요했고, 봉사자들의 손길도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김희원장로는 리모델링은 장기적인 계획에 따리 진행될 일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부족한 봉사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은 한국교회의 역할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장로는 많은 교회들이 해외단기선교를 준비하면서 서탑 양로원을 선교지로 검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서탑 양로원이 심양 시내에서 좀 떨어진 시 외곽에 있다보니 직원을 수급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보수도 많이 않다보니 선뜻 나서는 젊은이들이 적은 것이죠. 만약 단기봉사팀이 이곳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현지에서 필요한 사역에 참여한다면 큰 결실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서탑교회 오애은원로목사의 지적처럼 중국 교계에 전문가들의 수가 워낙 적다보니 양로원의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현업에서 은퇴한 국내의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중국사역을 자원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중국 서탑교회는 1913년 만주신학교에 다니던 목회자 지망생들을 주축으로 세워진 유서깊은 교회다. 전국연합회와 서탑교회와의 인연은 공식적으로 1999년 9월부터 시작된다. 당시 여전도회 전국연합회는 서탑교회 양로원 지원을 시작해 지금까지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4차 지원(2006년 7월~2009년 6월)을 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열리는 74회 총회에서 5차 지원을 결정하게 된다. 전국연합회는 해외 선교지 지원을 할때 3년 마다 한 차례씩 심사를 한뒤 차기 3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전국연합회는 서탑교회 양로원을 12년 동안 매달 50만원씩 지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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