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569장)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569장)

[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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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월 05일(화) 16:59

작사 : D.A. 스럽 / 작곡 W. B. 브래드베리


이 찬송가는 1836년에 작사자의 이름이 없이 '청년 찬송가'에 발표되었다. 그러나 그 찬송가집에 실린 대부분의 찬송가는 도로시 앤 스럽(D.A.Thrupp) 양이 작사하였다. 때문에 분명하지는 않지만 스럽의 작사로 보게 되었다.

예전에 한국 교회에서는 가정의 달인 5월이면 산에 올라가 야외 예배를 드렸었다. 그 때 즐겨 부른 찬송가가 '참 아름다워라'(478장)와 '선한 목사 되신 우리 주'였다.

이  서정적이고  우아한  멜로디의  작곡자는 1816년 미국 메인 주 요크에서 출생한 윌리엄 B. 브래드베리(W.B.Bradbury)이다. 그는 14세가 되기 전부터 여러 종류의 악기를 다룰 수 있었고, 18세 때에는 뛰어난 오르간 연주자로 널리 알려졌다.

브래드베리 일가는 그가 아직 소년 때인 1830년에 보스턴으로 이사하였다. 브래드베리는 보스턴에서 훗날 미국 교회 음악의 저명한 지도자가 된 로웰 메이슨 박사와 조지 J. 웹 씨에게 사사하여 화성학과 발성법과 오르간을 배웠다.

브래드베리가 가장 보람 있는 일을 시작한 것은 뉴욕의 침례교회 '타바나클'에서 성가대 지휘자 겸 오르간 연주자가 되고 나서였다. 그는 뉴잉글랜드와 미국 중부에 음악협의회를 창설하고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의 지적인 감상을 추진하였다.

특히 어린이 음악에 열의를 쏟아 어린이들의 마음을 끄는 생동감 있는 리듬과 신선하고 즐겁게 부를 수 있는 멜로디로 작곡하였다. 그가 조직한 어린이 합창대와 음악회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 결과 공립학교 과목에 음악을 넣게 되었다.

미국의 음악가 중 로웰 메이슨, 토마스 헤이스팅스, 조지 F. 루트, 그리고 브래드베리가 현대의 교회 음악을 이룩하였고, 교회학교 음악의 기초를 닦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래드베리는 어린이 합창대와 연주회의 조직에서 제일인자였다. 그는 예스럽고 묵직하며 장중한 유형의 교회음악은 어린이의 마음을 끌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때문에 경쾌하고 생동감이 있으며 부르기 쉽게 작곡하였다.

전 59곡을 담은 그의 찬송가 곡집은 뜨거운 환영을 받아 해마다 수만 부가 팔려 합계 2백만 부 이상에 이르렀다. 그 중의 최고 걸작은 이 '선한 목사 되신 우리 주'이다. 귀엽고 매력이 넘치며 밝은 멜로디는 널리 불려질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

현행 한국 교회 찬송가집에는 브래드베리의 곡이 9곡 실려 있다. 그 중 어린이 찬송가로는 안나 B. 워너가 작사한 '예수 사랑하심을'이 특히 유명하여 온 세계 찬송가집에 거의 다 실려 있다.

'예수 사랑하심을'(563장)이 널리 사랑을 받으며 불려지는 것은 멜로디가 간단하고 또 반복이 많아 어린이가 부르기 쉽기 때문이라 할 것이다. 한편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는 아름답게 변화하는 가락의 아름다운 리듬으로서 높은 학년에 맞는 찬송가이다.

브래드베리의 성인용 찬송가로는 '우드워스'로 불리는 '큰 죄에 빠진 날 위해'(282장) 외에 '내 기도하는 그 시간'(364장) 등이 널리 불려지고 있다. 특히 '이 몸의 소망 무엔가'(488장)는 수난기에 널리 불려졌다.  H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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