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귀하신 이름은(566장)

사랑의 하나님 귀하신 이름은(566장)

[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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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4월 29일(수) 15:15

작사 : J.E. 리슨  / 작곡 : J.S. 바흐


한국전쟁 이전까지는 어린이주일을 '꽃주일'이라고 불렀다. 교회학교를 주일학교라고 부르던 그 당시는 어린이 찬송가가 달리 없었고, 전 4백곡인 찬송가집에 아동용 찬송가가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대표적인 찬송가는 '그 어린 주 예수'(108장), '나의 사랑하는 책'(199장),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568장), '예수께서 오실 때에'(564장), '예수 사랑하심은'(563장), 그리고 '사랑의 하나님 귀하신 이름은'(566장) 등이었다.

이 중에는 가사를 바꾼 것도 있고, 작사자와 작곡자가 달라진 것도 있다. '그 어리신 예수'는 '그 어린 주 예수'로 가사를 고치면서, 작사자도 루터에서 다른 사람으로 정정하였다. '사랑의 하나님 귀하신 이름은'은 아우구스티누스 작사, 아벨라르 작곡이던 것이 현행 찬송가처럼 정정되었다.

이 찬송가의 원작사자는 아우구스티누스(354~430년)로서, 그것을 J. E. 리슨이 '어린이 찬송가'를 편집하면서 라틴어 가사를 영어로 번역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고백록'에서 찬송가에 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주님의 찬송가와 성가를 듣고, 주님의 교회에서 아름답게 부르는 노랫소리에 깊이 감동하여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찬송가 소리는 내 귀에 흘러 들어와 주님의 진리를 내 마음에 씨 뿌렸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에서 경건한 감정이 용솟음쳐 눈물은 계속해서 흘러 내렸고, 나는 한없는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이 찬송가의 곡은 바흐의 코랄에서 말미암았고, 바흐는 12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스콜라학자인 아벨라르(1079~1142)의 찬송가와 관련이 있는 15세기의 노래에서 취하였다.

아벨라르는 파리 노트르담 교회학교 교수 시절에 여학생 엘로이즈와 깊은 사랑에 빠졌다. 그 사랑이 불행하게 끝나자, 아벨라르는 수도사가 되었고 엘로이즈는 수녀가 되었다. 후세 사람들은 그들을 동정하여 죽은 뒤 함께 묻어주었다. 파리 페르 라셰즈의 묘지에는 지금도 그들의 비석이 서 있다.

아벨라르는 찬송가의 작곡자일 뿐 아니라 작사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생전에 교황으로부터 이단자로 정죄되어 그의 모든 저작물은 골방에서 햇빛을 보지 못하다가 19세기에 이르러 다른 저서와 아울러 수많은 찬송가 가사가 발견되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예전의 '새 찬송가' 71장, 성공회의 '성가' 212장에 수록되었던 'O quanto qualia sunt illa sabbata'이다.

라틴어 찬송가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가사를 영어로 번역한 제인 엘리자 리슨(1807~1882)양은 영국에서 출생하여 일생 동안 런던에서 살다가 그곳에서 죽었다. 그녀의 업적으로는 '어린이 찬송가 및 노래집'(1842년)을 편집하였고, 그 속에서 '사랑의 하나님 귀하신 이름은'이 실려 있다는 것 외에는 알 수 없다.

리슨 양은 처음에 사도교회에 속해 있다가 만년에 로마 가톨릭으로 옮겼다. 찬송가학의 연구가 모팟은 제인 E. 리슨에 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그녀의 찬송가 중 어떤 것은 예배하는 도중에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쓴 것이 분명한 예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H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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