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550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550장)

[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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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4월 29일(수) 15:03

작사 : T. 헤이스팅스  /  작곡 : L. 메이슨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 60:1).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셨도다"(시 50:2).

교회에서 주일 예배 때 즐겨 부르는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550장)은 위의 말씀에 근거하여 작사되었다. 이 찬송가의 작사자 토마스 헤이팅스는 찬송가 작곡자이기도 하다. 그는 성가대 지도와 찬송가 편집에 새로운 틀을 마련하였다.

소년 시대의 헤이스팅스는 불우하였다. 집의 농삿일을 도우며, 10킬로미터 거리의 학교를 걸어서 통학하였다. 그 무렵부터 헤이스팅스는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하며 마을 성가대원으로 봉사하였다. 그는 생애의 목표를 "오묘한 음악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한층 위대하게 빛내자"로 정하였다.

34세 때인 1818년, 트로이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가 된 헤이스팅스는 '음악의 취미'를 저술하였다. 그는 그 책에서 이렇게 주장하였다. "기독교는 원래 설교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성가에 대해서도 요구할 권리가 있다."

그에 앞서 1812년, 뉴욕의 12개 교회는 연합하여 헤이스팅스를 교회 음악 지도자로 그를 청빙하였다. 그는 40년 동안 그 직책을 수행하여, 오로지 성가대의 훈련, 찬송가 작사와 작곡, 그리고 찬송가 편집 작업에 헌신하였다.

헤이스팅스는 6백편 이상의 찬송가를 작사하였고, 53권에 이르는 성가집을 편집하였다. '영의 노래'(1833년)와 '교회 시인집'(1836년)은 그의 성경에 대한 깊은 연구와 헌신적인 신앙을 나타낸 것으로 정평이 있으며, '성가대 40조의 역사'(1854년)는 성가대의 지침서가 되었다.

작사와 작곡의 관계는 대개 먼저 지어진 가사에 감동하여 작곡한다. 헤이팅스의 경우는 그와 반대로 처음에 곡을 만들어 그것을 오선지에 적고, 여러 번 소리를 내어 노래하든가 연주하는 중 그 곡에 적합한 싯구가 자연히 떠올라 가사를 썼다.

찬송가 작사를 할 때나 또 작곡을 할 때 헤이스팅스는 반드시 하나님의 크신 인도하심을 간구하였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도 로웰 메이슨의 성가곡에서 영감을 받아 기도하며 작사한 찬송가이다.

이 찬송가의 작곡자 로웰 메이슨은 헤이스팅스와 더불어 미국 찬송가의 개척자이다. 메이슨이 이 곡을 작곡한 것은 1830년이었다. 헤이스팅스는 그 곡에 가사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을 붙여 '영의 노래'(1833년)에 실었다.

이 찬송가는 미국 교회 초기의 전도 사역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1830년대에 이미 선교 사역의 성과를 얻은 미국 교회는 가요풍이거나 민요풍의 찬송가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찬송가다운 찬송가를 작사 작곡하였으며, 그것을 회중들이 경건하게 부를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있다.

헤이스팅스는 생전에 1천곡이 넘는 찬송가를 작곡하였다. 우리의 현행 찬송가에는 그의 작사가 2편, 작곡이 3편 실려 있다. 그가 작곡한 찬송가도 한결같이 개회 예배를 위한 것들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찬양 성부 성자 성령'(2장), '빛나고 높은 보좌와'(27장) 등이다.  H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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