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성령역사'만 있으면 교회 부흥 OK

'말씀·성령역사'만 있으면 교회 부흥 OK

[ 한 영혼 살리기 프로젝트 ] 목회자 대상 재훈련 프로그램 실시하는 소망아카데미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3월 03일(화) 19:26

"신학은 현재진행형이어야 합니다. 'Theology'가 아니라 'Theology'+'ing'가 돼야 하는 거죠. 신학은 목회와 일체를 이뤄야 합니다. 대다수 교회가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신학없는 목회를 하고 있죠."

   
▲ 소망아카데미 원장 곽선희목사(소망교회 원로)가 작년 10월 20~23일 제7차 목회지도자과정을 마친 목회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소망아카데미
소망아카데미(원장:곽선희) 부원장 곽요셉목사(예수소망교회 시무)의 말이다. 그렇다면 곽 목사가 생각하는 신학이란 무엇일까?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되게 하는 것"이라며 "말씀을 먼저 깊이 묵상한 뒤 오늘날 현실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생각하고 결단맺어 실행하는 것이 신학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망아카데미는 지난 1996년, 성장주의로 치우친 교회가 복음주의적인 교회성장신학을 바탕으로 참 모습을 되찾도록 목회자들을 재교육하기 위해 소망교회 곽선희목사가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경기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소망아카데미에서 연간 4박5일씩 총 7차 교육을 진행한다. 사모들을 위한 세미나도 7~8월간 두 차례나 실시하고 있다.

목회지도자과정에는 곽선희목사와 곽요셉목사가 주강사로 나선다. △설교 △리더십 △영성 △치유 △교회성장신학 △설교클리닉 △목회실제 등 매년 교회 부흥과 직접적인 주제를 선정해 강의하는데, 올해는 '복음적 설교의 실제'에 대해 제시한다.

소망아카데미는 신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된, 10년간 '담임'으로 시무해온 목회자들이 수료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목회지도자 과정은 말그대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훈련 과정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커리큘럼도 선교, 구제, 봉사가 아닌 복음전파 중심에 초점을 맞춰 구성하고 있다.

"말씀과 성령의 역사만 있으면 부흥합니다. 이것이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교회들의 부흥 방법입니다." 곽 목사는 교회 부흥의 비결을 두가지로 집약해 제시했다. 그는 교회가 교세 확장을 위해 프로그램, 이벤트, 마케팅 등을 벌이며 본질을 잊고 있기 때문에 성장주의로 치닫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말씀과 성령의 역사, 교회의 본질인 이 두가지만 바로 세운다면 저절로 부흥하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교회 부흥의 방법이죠. 부흥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겁니다."

그는 교회가 진리와 생명은 원하면서 제멋대로 길을 가면 안된다며 영성신학자 유진피터슨의 '그 길을 걸으라(IVP 출간)' 책을 추천했다.

그렇다면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뒤 목회자들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일까? 곽 목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목회가 무엇인지 통찰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카데미를 찾는 목회자들의 대부분은 본질을 알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역에 매여서 본질을 잊는 것이죠. 목회에는 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과정을 수료한 뒤 보고서를 받으면 잊었던 본질을 회복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습니다."

때문에 소망아카데미는 신학생 때부터 예수님이 말씀하신 본질을 제대로 전수하기 위해 작년 4월 서울장신대학교(총장:문성모) 내에 새세대교회성장연구원(원장:곽요셉)도 설립했다. 또 내년부터는 서울장신대 내에 교회성장대학원 학위과정을 개설하고자 준비중에 있다.

올해 소망아카데미의 교육 과정은 오는 9일~12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3백만성도운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전국은 지금 전도 축제가 한창이다. 하지만 교세에 대한 허수를 실수로 바꾸고 예배의 회복을 통해 진정한 부흥을 이루자는 소망아카데미의 목회 철학은 '들뜸'에 앞서 교회가 먼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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