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영혼 살리기 프로젝트 ] 미래목회연구원, 전도동력세미나
아무리 잘 짜여진 전도전략이 있다해도 전도자가 기진맥진한 상태에 있다면 많은 열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현장으로 파송하기전 먼저 전도자를 '달음박질해도 곤비치 않고 걸어가도 피곤치 않을 사람'으로 양성해내는 일은 목회자의 고민이자 중차대한 과제일 것이다.
▲ 양수리 골짜기에 모여든 2천5백여 명의 참석자들. |
미래목회연구원(원장:민경설)에서 12년째 진행중인 전도동력세미나는 방법론을 논하지는 않는다. 다만 전도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해 전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만들 뿐이다. 전도동력세미나는 초창기 '목회자의 탈진'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서 목회자를 대상으로 시작됐으며 '목사도 공급의 대상'이라는 전제하에 시기에 따라 적절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민경설목사(광진교회)는 "오늘날 교회가 분열하고 관료화되며 정체되는 것은 교회까지도 세상질서가 판을 치고 하나님의 나라 질서와 그 권위를 상실했기 때문"이라며 "목회자가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선포하는 자로 회복될 때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의 수가 늘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목회자들이 훈련받은 후 지교회로 돌아가 전도특공대를 조직했으나 지속적인 훈련과 운영에 어려
▲ "재밌는 강의에 지루하지 않아요" |
사실 깜짝놀랄만한 내용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담긴 기독교의 기본진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믿음생활과 복음제시 외에 다른 내용은 없다. 신앙생활을 잘하면 전도는 자연스레 하게 된다는 전제로 전하는 방식이나 접근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신앙의 건망증' 타파를 위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재정립해줄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로마다 발디딜틈이 없을정도로 수많은 사람들(2천5백여 명)이 모여드는 데는 합당한 이유가 있을 것. 전도동력세미나는 초기부터 소형교회들의 참석률이 높았다. 연합집회가 줄어들고 있는 요즘, 개교회주의 심화로 피해를 입는 것은 결국 작은 규모의 교회들로 단독 집회를 개최하기 어려울 경우 5∼10명 단위로 참석하는 교회들이 많다. 보다 규모가 있는 교회에서는 제직수련회, 구역장 세미나 등을 위탁교육하기도 한다.
재밌고 힘찬 강의에 매료된 참석자들은 얼마나 강의에 몰입하는지 장시간 앉아있음에도 지루한 표정을 찾기 어려울 정도. 2박 3일이 지나면 온 회중이 전도동력강의 교재 1회 강독을 마치게 된다. 다함께 읽고 강사가 설명하고 다시 한 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소화한 내용을 설명하며 일명 '되씹기'를 하기 때문에 깜빡 졸만한 틈도 없다.
▲ 강의 중간마다 각자가 소화한 내용을 옆사람에게 설명하도록 한다. |
'한국교회에 부흥 성장의 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봉사'라는 생각으로 전도동력세미나는 10년 전 가격을 그대로 받고 있다. 총회의 3백만 성도운동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구상 중인 가운데 오는 4월 열리는 목회자 지도과정 세미나에 노회 추천 미자립교회를 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