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 크신 사랑(205장)

주 예수 크신 사랑(205장)

[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 ]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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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1월 21일(수) 14:51

   

작사 : A.C. 핸키
작곡 : W.H. 도언


케이트라는 애칭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애라벨라 캐서린 핸키는 런던 은행민의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다. 성격이 온순한 핸키는 빈민가에 사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동정하였다.

핸키는 열여덟 살 때 런던 웨스트엔드의 공장과 상점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경 공부를 시작하였다. 인원은 별로 많지 않았으나, 학생들은 진심으로 핸키를 사랑하였고, 일부 학생들은 한평생 핸키를 잊지 않았다. 그 중에도 다섯 명은 성경 공부반이 해산되고, 가정 주부가 되고 나서도 핸키를 사모하였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후 핸키의 장례식 때에도 그들은 장례식에 참석하여 고인을 추모하였다.

핸키는 1866년에 중병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되었다. 병상에 누워 주 그리스도의 생애와 그 사랑을 주제로 하여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분량이 긴 장시로서, 1866년 1월에 쓰기 시작하여 11월에 완성하였다.

그 시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두 편의 찬송가가 되었다. 앞 부분은 전 50절로서, 시인은 만민이 들어야 할 주 예수에 관한 이야기를 노래하였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초월하신 주님 / 주 예수 크신 영광 말하여 주시오. / 주 예수 크신 사랑 말하여 주시오. / 나 항상 듣던 말씀 또 들려 주시오."

"아침의 이슬 방울 쉬 사라짐 같이 / 바람에 상한 갈대 쉬 부러짐 같이 / 병들어 약한 영혼 위로해 주시오. / 나 알아 듣기 쉽게 또 들려 주시오."

핸키는 위의 부분을 '더 스토리 원티드(The Story Wanted)'라 제목을 붙였고, 둘째 부분을 '더 스토리 톨드(The Story Told)'라고 하였다. 앞에서 "내게 들려 주시오"라고 하던 것이 "내게 말하게 하시오"가 된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초월하신 주님 / 주 예수 크신 영광 말하게 하시오. / 주 예수 크신 사랑 말하게 하시오. / 나 항상 듣던 말씀 말하게 하시오."

"주 예수 우리 위해 이 세상 오셔서 / 십자가 지신 사랑 말하게 하시오. / 우리의 죄를 위해 주 보혈 흘렸네. / 주 예수 크신 사랑 말하게 하시오."

현행 찬송가 '주 예수 크신 사랑'에는 핸키의 기나긴 시가 잘 요약되어 있다. 단, 후렴의 "나 항상 듣던 말씀"보다 "평생에 듣던 말씀"이라는 예전 가사를 더 정겹게 느끼게 되는 것은 필자가 어릴 때부터 오랜 세월 동안 그렇게 불러 왔기 때문일 것이다.

영국에서 1866년에 지어진 이 신앙시에 곡을 붙인 사람은 대서양 건너 미국에 사는 윌리엄 H. 도언 박사였다. 파니 크로스비와 다른 찬송가 작사자들의 작품에 많은 곡을 지은 그는 186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YMCA 세계 총회에서 이 시의 낭독을 듣고 크게 감동하였다.

회의가 끝나고 미국으로 돌아간 도언 박사는 뉴햄프셔 주의 화이트 마운틴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게 되었다. 도언은 즉흥적으로 "주 예수 크신 사랑"에 곡을 붙여 친구들과 함께 머물고 있는 호텔 로비에서 이 신작 찬송가를 직접 불렀다.

이 찬송가는 그 해가 가기 전에 미국은 물론이고 영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교회에서 불려졌다. 도언은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게 작곡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까지 빨리 많은 사람이 부르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하였다.  (H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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