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사랑받는 자로 살고 있는가?

(17) 사랑받는 자로 살고 있는가?

[ 여전도회 ] 선교여성(17)

배숙희 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08년 12월 10일(수) 14:00

선교여성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삶을 통해 헌신 봉사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여성이다.

이런 귀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이여야 한다.

성경의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는 말씀처럼 자신이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 기뻐하는 자라는 엄청난 존재임을 스스로 깨달을 때 개인의 삶에 변화가 오고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주게 된다. 

지난주 필자는 헨리 나우웬(Henri Nouwen)의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란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는 가톨릭 사제이며 예일, 노틀담, 하버드 대학교에서 가르쳤고, 캐나다 토론토의 라르쉬 데이브레이크 공동체에서 정신지체장애인들을 섬긴 우리 시대의 존경받는 영성에 관한 저술가이다. 헨리는 그의 글에서 사랑받는 자의 영적인 삶의 첫 단계가 선택받은 자라는 확신을 갖고 자신의 근본적인 정체성을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확인하며 택함 받음에 대한 사실을 계속적으로 감사하라고 말한다. 

둘째 단계는 축복받은 자라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그토록 받기 원하는 축복을 사랑받은 자는 받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감사, 격려, 사랑의 말을 통해 축복을 받게 되며 축복받은 사람의 특징은 그들이 어디를 가든 항상 축복의 말을 한다고 하였다.

셋째로 우리 모두는 상처받은 자들이라는 것이다. 분명 선택받고 축복받은 이스라엘의 지도자와 선지자들도 모두 상처로 얼룩진 삶을 살았듯이 우리,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성도도 상처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선택받고 축복받은 사실만큼이나 독특한 상처를 우리 것으로 감당하도록 부름 받았다는 것이다. 상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상처를 축복 아래로 가져다 놓으라고 한다. 상처의 고통은 치유를 향한 첫 걸음으로 선택받음과 축복받음 만큼이나 우리 존재와 밀접하기 때문이란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선택받고 축복받고 상처받은 것은 나누어주는 자로 살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나누어 주는 삶을 살 때에야 선택받고 축복받고 상처받은 사실을 온전히 이해하게 된다고 하였다. 우리 모든 삶이 다른 사람을 위해 살 때 인생의 궁극적 의미를 찾게 된다고 하였다. 나누어 주는 것을 통해 경험하는 기쁨, 행복감을 느끼며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로서 만세 전부터 택함 받은 귀한 일꾼임에 긍지를 갖고 전 세계가 요동치는 어려운 이 시대의 상황 속에서도 축복받은 자로서의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고 나를 위한 삶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베푸는 삶으로 살아가는 선교여성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배 숙 희 목사
미국장로교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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