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여성](15) 우린 예수님 안에 한 식구

[선교여성](15) 우린 예수님 안에 한 식구

[ 여전도회 ] 선교여성(15)

배숙희 목사 hmpyo@kidokongbo.com
2008년 11월 12일(수) 15:15

21세기 세계화 현상은 국가 간의 지리적 경계선을 넘어서 정보화 시대로 전세계를 한 지붕 안에 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한한 성장을 위한 욕망이 넘쳐나고 생태계 파괴와 사회 경쟁으로 인한 갈등과 경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런 위기일수록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데 기여할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 여겨진다.

과거에는 교회들이 선교를 이끌었지만 앞으로는 개인이 세계 속의 일원으로 선교에 참여하여 삶 속에서 말씀을 실천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야 한다고 본다.

필자가 30여 년의 미국 생활 후 미국장로교회 선교사로 모국에 돌아와 놀랐던 일 중 하나는 장로교가 그토록 많은 교단으로 갈라졌다는 사실이었다. 지난 9월 제주도에서 본교단 총회가 있었고 여러 교단들이 과거의 잘못을 회개하며 기도하는 것을 보았다.

필자는 통회의 심정을 갖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과거의 잘못을 청산함에 감격했다. 이를 통해 필자는 과거의 벽을 넘어 오늘날의 교회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필자가 미국장로교회 뉴저지 팰리세이드노회에서 안수 받을 때 경험한 바로는 안수위원을 의무적으로 성별과 직분에 따라 비율을 두고 배정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학생 시절이었던 1999년 미국장로교회 총회 총대로 참석했을 때에도 여러 계층의 의견에 귀기울이려는 평등의식과 공동체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평등 문화에 익숙해서 인지 남녀 비율에 차이가 큰 본교단 총회에서 어색함을 느꼈다. 여성안수 12년을 맞아 여성목사가 8백 명이 넘게 배출되었고 여성 장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때에 더 많은 여성 총대가 세워져 남녀가 함께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먼저 부름을 받은 남성교역자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요망된다. 이 시대의 요구를 알고 글로벌 지도자 훈련에 열정을 쏟는 여교역자나 교회여성들을 보면서 희망을 갖는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사랑이 메마른 이 사회를 회복시키는 일에 생명을 바칠 수 있는 많은 선교여성들이 배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배 숙 희 목사
미국장로교회 선교사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