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예배 ] 2024년 9월 3일 드리는 가정예배
최정원 목사
2024년 09월 03일(화)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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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사무엘하 3장 1절
▶찬송 : 212장
찬양사역자이며 서울 포드처치 담임목사인 원유경 목사가 쓴 '여섯 걸음'이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스페인 중부 지중해 연안 도시인 알리칸테에 높이가 약 200m인 '인텐포'라는 고급 아파트가 있다. 원래 20층짜리 건물이었는데, 이후 설계가 변경되면서 47층짜리 아파트로 증축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공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21층부터 47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증축할 때 엘리베이터 설계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너무나 치명적인 실수였다. 어떻게 그걸 빼먹었을까? 공사에 투입된 수많은 인력과 현장 감독관이 완공 단계까지 이 사실을 몰랐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 아무리 최고급 아파트의 꼭대기 층이라 해도 21층부터 47층까지 걸어가야 한다면, 살기 좋은 아파트라 할 수 있을까? 초고층이라는 이 건물의 탁월성과 장점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상황에서는 가장 치명적인 결격 요소가 되고 말았다. 이미 완공 단계에 이르러 내부에 다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건 불가능했기에 많은 예산을 들여서 건물 외벽에 엘리베이터를 따로 설치해야 했다. 큰 손실이 따랐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초고층 건물은 아무리 화려해도 쓸모가 없으므로 이를 빼버릴 수는 없었다. 결국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후, 이 아파트는 본래 디자인과 다르게 외관상 건물의 심미적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혹평을 받게 되었다."
우리 인생에도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될 결정적인 요소들이 있다. 만일 이 요소를 빠뜨려 뒤늦게 감추려 한다면 그동안 쌓아온 성과마저 손실을 입게 된다. 그러기에 애초에 설계 단계에서부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왜 다윗은 점점 강해지고 사울은 점점 악해져 가고 있을까. 그것은 다윗에게는 있지만 사울에게는 없는 치명적인 결격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에는 사울에게는 없었던 치명적인 약점을 살펴보자.
첫째, 사울이 버림받은 이유는 교만이다. 사울은 왕이 된 지 2년 차에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다.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삼상13:14)." 그리고 15장에서 정확히 버림을 받는다.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삼상15:26)" 사울은 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는가? 그 이유는 바로 교만이다. 교만이 얼마나 큰 죄면 하나님은 집권 2년 차에 버리셨을까.
교만한 사람은 특징이 있는데, 그 특징이 사울의 삶 속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먼저는 은혜를 잃어버린다. 교만하면 은혜를 잃어버리고, 은혜를 잃어버리면 교만해지는 것은 완벽한 법칙이다. 교만해지면 나는 보이는데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토마스 아퀴나스는 "교만은 모든 죄악의 어머니이다"라고 했고, C.S. 루이스도 "교만에 비하면 다른 죄들은 벼룩에 물린 자국과 같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교만한 사람의 특징은 '나를 뭘로 보고'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목사가 목사에게'라는 책에서 김관성 목사는 자신의 교회를 물려받은 후임 우성균 목사에게 아홉 가지를 권면하는데 아홉 번째 권면은 '수능 성적표를 목양실 컴퓨터 앞에 항상 비치해 둬라. 저절로 마음이 녹고 겸손해질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지금의 나의 나 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날마다 깨닫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는 교만한 자입니다. 나는 교만한 자입니다. 나는 교만한 자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정원 목사/광주소망교회
▶찬송 : 212장
찬양사역자이며 서울 포드처치 담임목사인 원유경 목사가 쓴 '여섯 걸음'이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스페인 중부 지중해 연안 도시인 알리칸테에 높이가 약 200m인 '인텐포'라는 고급 아파트가 있다. 원래 20층짜리 건물이었는데, 이후 설계가 변경되면서 47층짜리 아파트로 증축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공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21층부터 47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증축할 때 엘리베이터 설계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너무나 치명적인 실수였다. 어떻게 그걸 빼먹었을까? 공사에 투입된 수많은 인력과 현장 감독관이 완공 단계까지 이 사실을 몰랐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 아무리 최고급 아파트의 꼭대기 층이라 해도 21층부터 47층까지 걸어가야 한다면, 살기 좋은 아파트라 할 수 있을까? 초고층이라는 이 건물의 탁월성과 장점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상황에서는 가장 치명적인 결격 요소가 되고 말았다. 이미 완공 단계에 이르러 내부에 다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건 불가능했기에 많은 예산을 들여서 건물 외벽에 엘리베이터를 따로 설치해야 했다. 큰 손실이 따랐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초고층 건물은 아무리 화려해도 쓸모가 없으므로 이를 빼버릴 수는 없었다. 결국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후, 이 아파트는 본래 디자인과 다르게 외관상 건물의 심미적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혹평을 받게 되었다."
우리 인생에도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될 결정적인 요소들이 있다. 만일 이 요소를 빠뜨려 뒤늦게 감추려 한다면 그동안 쌓아온 성과마저 손실을 입게 된다. 그러기에 애초에 설계 단계에서부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왜 다윗은 점점 강해지고 사울은 점점 악해져 가고 있을까. 그것은 다윗에게는 있지만 사울에게는 없는 치명적인 결격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에는 사울에게는 없었던 치명적인 약점을 살펴보자.
첫째, 사울이 버림받은 이유는 교만이다. 사울은 왕이 된 지 2년 차에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다.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삼상13:14)." 그리고 15장에서 정확히 버림을 받는다.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삼상15:26)" 사울은 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는가? 그 이유는 바로 교만이다. 교만이 얼마나 큰 죄면 하나님은 집권 2년 차에 버리셨을까.
교만한 사람은 특징이 있는데, 그 특징이 사울의 삶 속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먼저는 은혜를 잃어버린다. 교만하면 은혜를 잃어버리고, 은혜를 잃어버리면 교만해지는 것은 완벽한 법칙이다. 교만해지면 나는 보이는데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토마스 아퀴나스는 "교만은 모든 죄악의 어머니이다"라고 했고, C.S. 루이스도 "교만에 비하면 다른 죄들은 벼룩에 물린 자국과 같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교만한 사람의 특징은 '나를 뭘로 보고'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목사가 목사에게'라는 책에서 김관성 목사는 자신의 교회를 물려받은 후임 우성균 목사에게 아홉 가지를 권면하는데 아홉 번째 권면은 '수능 성적표를 목양실 컴퓨터 앞에 항상 비치해 둬라. 저절로 마음이 녹고 겸손해질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지금의 나의 나 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날마다 깨닫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는 교만한 자입니다. 나는 교만한 자입니다. 나는 교만한 자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정원 목사/광주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