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구원을 소중히 여기자

큰 구원을 소중히 여기자

[ 가정예배 ] 2024년 8월 19일 드리는 가정예배

양옥희 목사
2024년 08월 19일(월) 00:10

양옥희 목사

▶본문 : 히브리서 4장 1~9절

▶찬송 : 287장



히브리서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외부로는 로마로부터의 온갖 고난과 박해를 받고 내부적으로 유대교의 유혹을 받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어떻게 해야 잘 이겨내고 신앙할 수 있는가를 가르치고 위로하기 위해 쓰였다. 그러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가를 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하기에 초반에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만유의 상속자이시고, 모든 세계를 지으신 분이라는 것이다(히1:2). 그리고 하나님은 영광의 광채시고, 그 본체의 형상이시고 말씀으로만 만물을 붙드시는 자이시고 죄를 정결케 하시는 분이시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분으로 소개하고 있다. 히브리서 2장 1~4절 말씀에 큰 구원에 관하여 말씀하며, 율법과 복음을 비교하면서 우리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받은 이 구원을 큰 구원이라고 한다. 왜 복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받은 이 구원을 그냥 구원이 아닌 큰 구원이라고 언급했을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받은 이 구원을 큰 구원이라고 말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먼저는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것보다 더 크고 위대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셨는데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죄인 된 우리를 복음으로 구원하신 사건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셔야만 했다는 것이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처음 창조하신 사건보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신 이 사건이 크고 위대한 일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완전한 승리를 가져다 준 구원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죗값을 완벽하게 지불하셨고 부활하심으로 죄와 죽음의 권세를 꺾으셨고 마귀의 일을 멸하시어 구원을 받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도록 완전한 승리를 하셨다.

세 번째는 하나님만이 우리 인간을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적이 없다고 하신다(행4:12).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복음인 큰 구원을 먼저는 주님께서 친히 인간이 되어 말씀하심으로 주어졌고, 사도들이 확증해서 전해졌으며(히2:3), 하나님께서 친히 증언해 주셨다(히2:4).

이러한 기사와 표적이나 이적들은 절대 복음의 본질은 아니다. 병든 자가 고침을 받고 문제가 해결되고 갑자기 일확천금이 생겨나는 것이 복음의 본질이 될 수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복음이 증거 되는 곳에는 동일하게 이러한 역사들이 나타난다. 이렇듯 그 기사와 이적과 표적이 목적이 아니라 복음이 복음 되게 하기 위해서다. 우리의 삶의 자리와 사역의 현장마다 이러한 복음의 진정성을 위해서 복음의 권세와 능력이 나타나야 한다. 사도 바울도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복음을 전했다(고전2:4). 우리가 아무리 언변이 좋고 논리적일지라도 어떤 논리를 가지고 상대를 설득시켜서 예수를 믿게 할 수 없다. 그 현장 가운데 오직 성령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해 주셔야만 복음이 복음 되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히브리서 2장 3절에,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이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등한히 여긴다'는 '귀한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하찮게 여긴다거나 관심이 없다'는 의미다. 복음에 대해서 무관심하다거나 복음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더 나아가서 복음에 대해서 침묵하는 사람이다. 이런 모습들이 바로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진리의 말씀에 유념하지 않으면, 복음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우리도 이 세상의 실의에 함께 흘러 떠내려간다는 것이다(히2:1).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등한히 여기지 않으셨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구원받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이 큰 구원으로 등한히 여기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말씀으로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 이 복음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롬1:16). 우리가 받은 구원을 매우 귀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은 이 세대를 따르지 않고 진리를 따르며 진리의 말씀에 유념하며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큰 구원을 준비하셨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신 구원이기에 소중히 여기며 큰 구원을 이루어 가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위해 큰 구원을 준비하신 하나님 아버지,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 주신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지 않고 진리의 말씀을 따르며 그리스도의 비밀을 전하며 사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옥희 목사/진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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