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사역, 전도와 돌봄의 조화가 핵심"

"유학생 사역, 전도와 돌봄의 조화가 핵심"

한국대학선교학회·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 정기학술대회, '다문화 시대 대학선교의 과제'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6월 30일(일) 20:16
한국대학선교학회 및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는 지난 6월 20~21일 가평우리마을에서 '다문화 시대 대학선교의 과제'를 주제로 정기학술대회 및 하계연수회를 진행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복음 전도와 돌봄 사역이 조화를 이룬 선교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대학선교학회 및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회장:이승문) 정기학술대회 및 하계연수회가 '다문화 시대 대학선교의 과제'를 주제로 지난 6월 20~21일 가평우리마을에서 개최됐다. 전국 기독교대학의 교목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한국인 재학생 못지않게 그 비중이 높아진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선교사역 현황과 노하우, 비전 등이 공유됐다.

이날 '통계로 본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특성과 기독교 대학 교목실의 선교전략'을 주제로 발제한 장형철 교수(인덕대)는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발표한 2023년 국내 유학생 통계를 토대로 외국인 유학생들의 특징을 분석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전 세계 184개국에서 온 유학생들 가운데 중국이 37.4%(6만 8065명), 베트남이 23.8%(4만 3361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몽골, 일본, 미국 등 6개국 유학생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장 교수는 "이들 중 많은 학생들이 기독교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비교과 활동, 친구 만들기, 동아리 활동 등 국가별 차이를 고려한 활동과 한국어 지원 △기독교 교양필수 과목과 채플을 통해 인문학적 접근 시도 △수도권과 대도시 선호 성향을 고려한 선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목실의 실제 선교 사례를 제시한 김진옥 교수(명지대)는 "유학생 선교는 원론적 복음 선포와 전도, 돌봄 사역 둘 모두를 잘 병행해야 한다. 유학생들의 회심과 믿음의 역사는 충분한 섬김을 통해 형성되는 신뢰가 기반이 되기 때문에, 내국인 전도 사역보다 더 많은 관심과 세심한 계획이 필요하다"며 "성과 중심의 종교적 강요보다, 필요를 채워주는 섬김과 봉사를 지향해야 한다.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이들을 도우려는 섬김과 배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좋은 영향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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