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보물찾기

[ Y칼럼 ]

신서영 청년
2024년 06월 19일(수) 02:23
글을 읽다가 문장 속 저자의 뜻을 발견하고 감탄한 경험이 있는가? 저자의 지혜에 한 번, 이를 풀어낸 표현 방식에 또 한 번 놀라워하며 그 문장을 거듭 반복해 읽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감탄할 만한 또 다른 문장을 발견할 것을 기대하게 된다.

출근길에 좋아하는 찬양을 듣다가 문득, 인생도 이와 아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마다, 상황마다 숨겨놓으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도 하고, 때론 그 뜻을 보이신 방식에 감탄하기도 하니 말이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으로, 때론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과 상황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신 당신의 사랑과 뜻을 알려주신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명하게 성경 속 다른 인물에 빗대어 우리를 향하신 사랑과 계획이 얼마나 아름답고 견고한지, 이를 얼마나 신실하게 이루어 가시는지를 알려주신다.

물론 그 사랑에 감격해 눈물을 흘리다 이내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이 식길 반복하지만, 그럼에도 인상에서 그 사랑을 발견하면 할수록 일상에 숨겨져 있을 또 다른 사랑의 메시지를 기대하며 살피게 된다. 마치 보물찾기에서 숨겨진 보물을 기대하며 주위를 살피는 것처럼!

분명히 나도 하나님의 뜻이 도무지 느껴지지 않은 것 같던 시기가 있었다. 고난에 신음하고 낙담하느라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지 않던 때도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때는 또 다시 찾아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료한 일상에 지친 이에게도, 고난 중에 아파하는 이에게도, 세상에 몰두하며 매여 사는 이에게도 하나님께서 그 사랑을 찾을 수 있도록 이 귀한 보물찾기에 우리를 초대하신다고 믿는다. 보물찾기에 우리를 초대하신 하나님은 모두가 보물을 찾길 그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신다.

하나님께서 사랑이시며, 내가 항상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을 보물찾기처럼 보물을 꼭꼭 숨겨두시지 않았다. 우연히 듣게 된 찬양 가사에서, 사랑하는 동역자들과의 교제에서, 또 더운 날 시원한 바람을 만날 때에조차 그 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산다'는 예수님의 천국 비유를 꼭 삶으로 경험하므로 '아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한다. 그 사랑의 가치를 깨달아 삶의 순간마다 평안하고 기뻐하는 우리가 되길 우리보다 더 바라시는 하나님을 삶에서 만나게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신서영 청년 / 백양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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