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상담의 목표는 영적 성숙과 참된 자유

목회 상담의 목표는 영적 성숙과 참된 자유

[ 똑똑! 목회상담 이렇게 ]

권진윤 목사
2024년 05월 31일(금) 22:19
한 부인의 개별상담을 통해 스트레스와 주요 문제의 원인을 확인했다. 우선순위 균형 맞추기를 통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에너지 소모를 억제 함으로써 정서적 여유를 갖도록 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였다.

상담을 진행한 결과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고, 이후 상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의사소통(긍정적 커플 의견일치 40%)을 강화했다. 이를 위한 상담으로 자기주장(표현)과 경청을 활용한 소원목록 만들기를 비롯해 매일의 대화, 매일의 칭찬 과제와 갈등 해결(긍정적 커플 의견일치 40%)을 이어갔다. 또 이를 위해 '갈등 해결 10단계' 과정을 활용하고 작전타임(Time Out) 갖는 법, 용서 구하기, 용서하기와 파트너 스타일 습관 확인(긍정적 커플 의견일치 10%)과 재정관리(긍정적 커플 의견일치 40%) 중 재정 목표, 예산안 작업지, 돈의 의미 등에 관한 토론을 통해 배우자의 돈에 관한 생각의 관점과 차이에 대해 이해했다. 더불어 재정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해 서로가 가진 의견의 일치율을 높여감으로 의사소통과 갈등의 폭도 줄여갔다.

이후 부부간 성격특성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부부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벽을 허물고 8 회기에서는 부부간 근본 문제점을 찾았다. 9회기에는 상담 목표를 정하게 되었고, 이후 애정 표현, 역할 관계, 자녀를 통한 가족의 성장영역, 영적 신념 등의 훈련을 통한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 그 결과 계획한 15회기를 원만하게 잘 마침으로 상담 목표를 달성했다.

부부 상담을 통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한 부부는 신앙에 대해 알기를 원함으로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이로써 신혼부터 시작된 갈등으로 이혼 위기에까지 직면했지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삶을 하나님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두 부부에게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일반상담에 이어 목회상담의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하면 목회상담의 목표는 무엇인가? 일반 상담에서는 내담자로 하여금 스스로 자기 문제를 찾고 통찰하고 해결하는 자율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인간이 되게 하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목회상담은 위에 열거한 목표는 물론이거니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신앙적 인격의 완성에 이르도록 그 목표지점을 연장해 놓아야 한다.

이러한 목회상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첫째, 기독교(종교심)에 대한 바른 인식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둘째, 체휼하시는 그리스도를 깨달아야 한다. 셋째, 사죄와 구원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 넷째, 바람직한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영적 성숙이 이루어져야 하며 마지막으로 참된 자유인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따라서 목회상담의 최종적인 목표는 기독교에 대한 바른 인식을 기점으로 우리를 체휼하시는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는 데 있다. 거기서 사죄와 구원의 확신을 체험하게 하고 영적으로 더욱 성숙한 자리에 이르게 해야 한다. 결국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상담 과정을 통해 목회상담의 목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내담자는 누구나 승리감에 가득 찬 기쁨을 감추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모처럼 찾은 자유를 다시는 빼앗기려 들지 않을 것이다. 본래 자유란 승리자가 누리는 최고의 보상이다. 상담을 통해 내담자를 여기까지 이르게 한다면 큰 성공을 달성한 것이다.

이 과정을 분석하면 일반상담의 목표와 목회상담의 목표가 '완전히 다른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목회상담은 일반상담의 목표를 포함해 더 깊은 영적 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을 추가하여 목표로 정하였지만, 일반상담이 목표로 하는 것보다 목회상담의 목표가 훨씬 우위에 놓인 것임을 강조한 것이며 이러한 면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목회상담 외에 일반상담 특히 부부, 가족 상담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상담 마지막에는 내담자에게 반드시 전하는 말이 있는데, "짧은 기간(상담)에 태산 같은 벽이 부부, 가족 사이에 가로놓여 도저히 허물 수 없을 것 같은 절망 가운데 있지만, 기적처럼 벽이 허물어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견고한 벽이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한 가지 제안하고자 하는데, 또 다른 벽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종교만큼 확실한 것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종교 가지기를 제안한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이 같은 마음을 주신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1, 27)"

권진윤 목사 / 참사랑교회·행복키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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