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세워지는 가정

믿음으로 세워지는 가정

[ 가정예배 ] 2024년 6월 8일 드리는 가정예배

손형일 목사
2024년 06월 08일(토) 00:10

손형일 목사

▶본문 : 히브리서 11장 17~26절

▶찬송 : 542장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믿음으로 살아라'고 하신다. 하지만 단지 명령만을 주신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준과 모델도 제시해 주셨다. 믿음의 기준은 말씀이며 믿음의 모델은 본문에 나와 있는 믿음의 선조들이다. 그러므로 이 시간 우리에게 주신 믿음의 기준과 모델을 본보기 삼아 우리 가정도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워지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

첫 번째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의 가정으로 살아가도록 모델을 보여주신 사람이 아브라함이다. 아브라함은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린다. 그렇다면 어떤 믿음이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만든 걸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철저한 신뢰와 순종이었다. 아브라함의 상황을 한 번 보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신다. 아들이 여럿 있다고 해도 그중에 한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무엇보다 하나님이 앞뒤가 맞지 않다. 도저히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이 이삭을 선물로 주셨는데, 그 아이가 장성하니 제물로 바치라고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삭을 통해서 하늘의 별과 같은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니 이삭을 바쳐 이삭이 죽으면 하나님은 신실하지 못하신 분이 되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하나님이 된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인 것이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믿음인 것이다. 내가 머리로 계산하고, 상황을 봐 가면서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런 순종의 믿음을 요구하신다. 그러므로 말씀 앞에서 의심하거나 주저하거나 계산하지 않고 온전히 순종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믿음의 가정으로 살아가도록 모델로 주신 사람이 모세이다. 오늘 본문 24~25절에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라고 기록되어 있다. 모세는 믿음의 결단을 한 사람이다. 그가 한 결단은 어떤 결단일까? "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 세상에서 왕자라는 타이틀보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타이틀로 살겠다"라는 결단이다. 사실 우리가 모세의 입장이라면 부와 권력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믿음의 삶을 결단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것이 잠시 세상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은 것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사실 우리는 '세상의 아들'로 살고 싶을 때가 많다. 돈 많은 사람, 권력이 있는 사람, 인기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러나 모세는 그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로 살기로 결단한다. 그래서 고난을 선택하고, 남들이 가는 넓은 길이 아닌 좁은 길, 십자가의 길을 결단한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26절 후반부에 그 답이 있다. 모세는 하늘나라에서 '상 주심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이 땅의 부와 명예보다는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상급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순종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하늘나라에서 상 주심을 믿고, 믿음의 결단을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아브라함과 모세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 과감한 결단을 통해 믿음의 가정이 되는 복, 하늘 상급 받는 복된 가정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험한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믿음의 기준과 모델을 주셨사오니 그들의 삶처럼 온전한 순종과 결단을 통해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지는 복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형일 목사/천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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