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SNS 통해 부모에 전달…온라인 소통 중요

교육자료 SNS 통해 부모에 전달…온라인 소통 중요

[ 6·7월특집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회학교 9)교회학교 성경공부

김재광 목사
2022년 07월 26일(화) 17:32
코로나19의 거센 파도가 교회학교를 휘몰아친 이후 잠잠해지나 싶더니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여름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교회학교가 긴장하고 있다. 다시 유행하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언제 어떤 변이가 다시 기승을 부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달하는 방법은 달라졌을지 몰라도 전해야 하는 내용과 필요성은 변함이 없다. 어쩌면 더욱 본질적인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외부 상황은 계속해서 변할 수 있지만 교회교육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고민과 노력은 멈출 수 없다. 어떻게 하면 변하는 외부 여러 상황 가운데서도 교회교육의 본질을 계속 붙잡으면서 이어갈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신앙 전수자로서의 부모와 가정예배

코로나 기간 동안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동안 교회학교에서 담당했던 자녀의 신앙교육을 부모가 직접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교육은 반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일주일에 한번 만나 진행되는 교회 교육은 한계가 있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많은 시간 들을 통해 신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에 신앙의 대화를 나눔으로 삶 속에서 하나님이 이야기되고, 기독교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교육은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어떻게 신앙의 대화를 자녀와 할 수 있을지 부모만으로는 어려움이 있기에 교회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매 순간 우리는 생각하고 선택하고 결정하고 움직인다. 자녀에게 "하나님은 무엇을 기뻐하실까?", "오늘 하나님께 감사할 일은 무엇이니?" 등의 질문을 통해 신앙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신앙의 대화와 반복을 가장 잘 이루어지는 때는 가정예배 시간이다. 그래서 코로나 기간 동안 가정예배 세미나가 활발히 진행되었고 많은 교회에서 부모와 자녀가 가정예배를 통해 신앙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매일 저녁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본문의 말씀을 함께 읽고 삶을 나누고, 신앙의 대화를 나누는 가정예배 시간이 이어진다면 이는 자녀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신앙의 습관이 될 것이다. 개인의 신앙을 지키고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할 수 있는 가정예배는 변화하는 외부 상황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신앙 훈련의 장 이자 예배의 자리이다. 잠깐의 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2. 교육부서와 부모의 디지털 소통 훈련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교회에서 예배와 교육자료를 대부분을 SNS를 통해 부모에게 직접 또는 교사가 방문하는 등 가정으로 전달하고 있다. 부모가 디지털 자료들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하며 교육부서와 교사간의 긴밀한 온라인 소통이 필요하다.

각 부서들은 자체 카톡 단톡방을 운영하면서 가정과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밴드등을 활용해 교육 자료들을 업로드 하고 가정의 이야기들을 듣고 있다. 부모가 시간을 정해 매주 교육 활동에 관한 교육부서의 자료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질문이나 피드백을 올려 교사나 담당 사역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가정으로 보내는 많은 온라인 교육 자료들이 또 하나의 형식과 가정에 짐이 되기 때문이다. 부모는 가정에서 자료를 활용했을 때 어떤 유익이 있었고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피드백을 댓글이나 글을 통해 올릴 때 이를 통해 더 유익한 자료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를 통해 형성된 교사와 부모의 디지털 소통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부모는 책임감을 갖고 계속 신앙의 전수자로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교회도 이를 뒷받침 하면서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3. 교사의 역할

교사는 맡고 있는 아이들의 영적 부모로 아이들의 신앙이 자라고 성장함을 통해 교사로서 보람을 느끼며 계속 교사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교사들이 아이들과 대면해 교육과 만남의 시간을 이전처럼 갖기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교회학교에서는 연말에 반을 맡을 교사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교회학교 부서 모임을 통해서 아이들을 만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기에 주중에 따로 시간을 내서 교사와 아이들이 만나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 교사와 반 아이가 일대일로 만날 수도 있고 때로는 교사와 반 전체가 만날 수도 있다. 이때 만나는 시간을 통해서 같이 식사하고 교제하며 관계를 깊이 형성할 수 있다. 어떤 선생님은 자신의 집으로 반 아이들을 초대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교회 안에서 진행하기 어려웠던 신앙 훈련도 만남의 시간을 통해 할 수 있다.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려 대면으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도 하지 못했던 때에 한 달이라는 기간을 두고 선생님이 반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선생님과 여러 대화도 나누고 준비한 성경 공부도 진행하고 미션도 수행하며 여름 사역을 할 수 있었다. 전화 통화로는 관계를 맺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교사가 직접 아이들을 일대일 또는 반이 함께 만나는 시간을 갖음으로 교사의 역할을 계속 감당하며 보람도 느낄 수 있다.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과 교회학교와 교사를 통한 신앙교육은 함께 손을 잡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교회학교 다음세대들이 가정에서는 부모를 통해 주일과 특별한 만남 때 선생님을 통해 계속 대화하며 관계 맺고 신앙으로 훈련받는다면 코로나뿐만 아니라 이후의 어떤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교회학교 교육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김재광 목사 / 고척교회 교육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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